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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중남부권 내륙종단철도 건설 불발
경남 중남부권 내륙종단철도 건설 불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6.10 21: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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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진주시청 전경.
사진은 진주시청 전경.

진주 남부내륙과 연계 효과 무산

시 “다른 시도와 행정절차 추진”

“지리산권의 산청 함양을 잇는 꿈의 철로는 언제쯤….” 대전에서 금산-무주-장수-함양-산청-진주로 이어지는 중남부권 170㎞ 내륙종단 국가철도 건설이 4차 국가철도망 반영에 실패, 또다시 미뤄지게 됐다.

이 철도는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제외되는 철도 소외지역의 교통 서비스망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다. 또 진주를 축으로 해 현재 추진 중인 남부내륙과 중남부권내륙의 연계효과도 기대된다. 중남부권 내륙 종단 철도는 경제ㆍ관광 중심지역의 지리적 여건을 활용, 국토 중ㆍ남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상생 발전도 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국토균형빌전 적략으로 지역 개발에 초점이 맞춰졌다. 계획 노선 내 계룡산과 덕유산, 지리산 국립공원, 마이산ㆍ연화산 도립공원, 한산도 등을 연결하는 철도망 구축으로 관광경제 활성화 등 획기적 문화관광권을 구축이 기대된다.

10일 진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한국교통연구원 주관 온라인 공청회에서 공개된 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초안에 ‘중남부권 내륙 종단 철도’가 제외됐다. 중남부권 내륙 종단 철도는 3조 2240억 원을 들여 대전에서 금산-무주-장수-함양-산청-진주로 이어지는 170㎞ 구간에 국가철도를 만드는 사업이다. 출발 지점은 서대전역으로 종착지는 진주로 계획됐다.

현재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아 사업 구상에 들어간 남부내륙철도(경북 김천-진주-고성-통영-거제)와 접점을 찾을 수 있다. 대전에서 진주까지 단선을 이용한 후 진주에서 거제까지 철도를 이용한다는 복안이다. 계획은 대전에서 거제까지 철도를 이동할 수 있다.

이같은 내용이 담긴 대전-진주 철도 건설 계획을 지난 2019년 정부에 건의했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중남부권 내륙종단철도를 공약했다.

진주시와 대전시 관계자는 "향후 5차 계획 반영을 위해 노선 내 포함된 타 광역 지자체와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해당 철도 노선에 포함된 충남도, 전북도, 대전시 등과 함께 사전 타당성 조사 등을 포함해 관련 행정 절차에 나선다는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철도망 계획은 10년 단위로 5년 마다 수립하게 된다. 이르면 오는 2026년 상반기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이 결정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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