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암 송정 큰스님과 김치영 박사의 깊은 울림②
만암 송정 큰스님과 김치영 박사의 깊은 울림②
  • 영묵 스님
  • 승인 2021.06.09 20:56
  • 댓글 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회복지학 박사 영묵 스님
사회복지학 박사 영묵 스님

스님이 지금 살아 계셨더라면 아마 더 큰 일을 하고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과 함께 왠지 마음 아픈 답답함은 무엇 표현하기도 어렵다. 세상 삶이란 그렇게 모든 것이 호락호락하지 않나 보다. 나에게 꿈과 희망과 살아가는 길을 열어주시는 시대의 훌륭하신 모든 분은 어쩌면 저리 세상을 일찍 가시는지. 너무나 훌륭하시기에 저세상에도 할 일이 많아 부름을 받았다고 생각하고 사는 것이 오히려 나를 위한 위로였다.

그중에서도 또 한 분이 지병때문에 아픈 몸으로 대학 강단에서 후학양성을 위해 글을 쓰시며 배움 속에서 몸으로 실천하라며 그렇게 학문을 강조하던 사회복지학 박사 고(故) 김치영 교수 또한 나에게 잊을 수 없는 스승이다.

김해 가야대학교 산자락 햇볕 잘 드는 잔디밭. 느티나무 한그루와 추모비가 있다.

열이 많아 항상 두툼한 수건을 하나 들고 열강하시며 돋보기 사이로 맺히는 열기는 오늘날 많은 후배 양성을 통한 그 결실 속에 이 고장이 더 많은 사회복지사를 발굴해 일선에서 모두 열심히 활동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본다.

늘 복지사회를 이야기하며 더 다양한 지식 속에 전문가적 복지사가 되어야 한다며 학자로서의 견문을 이야기하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학교의 배려로 아담하게 마련된 이 느티나무는 해마다 잎이 무성하고 푸름이 더해 향기로움이 더 멀리 퍼져 김 교수의 못다 이룬 꿈이 이루어지길 바란다. 당시 사회복지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 그리고 제자들이 훌륭한 업적을 기리기 위한 추모비는 지금까지 면면히 이어져 오고 있다.

살아생전 막걸리 사랑과 만년필을 유독 좋아했던 김 교수는 늘 사회복지에 대한 열정 속에 후학 양성의 노력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하리라. 그의 저서는 오늘날에도 많은 후학이 보고 배우며 공부하고 있다. 사람은 알 수 없다. 인연도 알 수 없다. 앞으로 펼쳐질 미래도 우리는 알 수가 없다. 모든 것이 다 아는 것 같아도 예측이요 계획이며 일어나는 운명에 대해서는 누구도 장담 못 하는 것이 우리 삶이다.

많은 인연 속 두 분은 필자에게 크나큰 위안이었으며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을 이 두 분의 스승과의 인연으로 채울 수 있었다.

살아가는데 힘들고 어려울 때 방황하고 괴로울 때 지도하고 가르쳐 주며 충고하고 일깨워주는 멘토 역할을 하는 스승이 있다는 것은 새로운 변화를 예고하며 삶의 행복도 높아진다고 본다.

세상에는 나를 일깨워주는 많은 스승이 있다. 그러나 내가 알지 못하고 깨닫지 못하고 있다. 지금 바로 옆에 어쩌면 당신을 일깨워 줄 스승이 앉아 계신다. 멀리서 찾지 마라. 행복은 바로 눈앞에 있을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강호 2021-06-24 23:50:08
늘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