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8:57 (목)
혈액형 롤러코스터
혈액형 롤러코스터
  • 박점숙
  • 승인 2021.06.08 2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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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점숙 국공립 청록어린이집 원장
박점숙 국공립 청록어린이집 원장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생김새는 물론이고 버릇과 성격이 모두 제각기 다르다. 왜 똑같은 사람은 없는 걸까? 사람을 대하지 않고 객관적으로 판단하는 데는 통계학이 일부 필요할 때가 있다. 일상에서는 무엇을 찾아볼 수 있을까? 바로 혈액형이다.

A, B, AB, O형이 대부분을 차지하는데 이 혈액형에 따라 사람의 생각과 형태를 나누게 된다. 물론, 그 테두리에 들어가길 싫어하는 사람들은 혈액형을 부정하거나 바꿀 수 있다고 하는데 이를 믿고 말고는 자신의 마음이다. 세계적으로 위인과 지도자들을 연구 해보니 대부분 리더들은 A형 아니면 O형이라고 한다. A형과 O형의 이성이 찰떡궁합이라는 말도 있듯이 두 부류가 화합만 잘 한다면 조직체계에서도 큰 힘을 발휘할 것 같다. A형은 소심하다고 한다.

소심은 무엇인가? 작은 마음. 좁은 마음이라고 하면 답이 될까? 그건 A형에 대해 잘 몰라서 하는 소리다. A형 만큼 생각을 많이 하고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을 따라올 혈액형은 없다. 나보다 남을 더 생각하는 마음이 소심이라면 세상살이가 그리 아름답게만 보여지지는 않을 거 같다. 이제 소심이라는 말대신 배려심과 신중함으로 바꾸어보자. 가장 도덕심이 강하다고 하는 A형, EBS에서 제작한 학습 다큐멘터리를 보니 도덕심이 강한 그룹의 아이들이 더 학습능력이 뛰어나고 대부분의 테스트에서 집중력과 기타 능력이 우월하다고 한다.

모든 혈액형 소유자가 그러하듯 장점과 단점이 상존한다. A형들은 우유부단함이 가장 돋보이는 단점이다. 갖고 싶은 게 두 개 다일 경우 어떤 것을 골라야 할지 한참을 망설이고 결국은 둘 다 안 사거나 전혀 엉뚱한 것을 사기도 한다. 살다 보면 재빠르고 명석한 판단을 요할 때가 많다. 바로 `직관력`이다. 이 직관력에 의존해 순간순간 바로 떠 오르는 것을 고르거나 선택하며 자신의 선택에 후회해서는 안된다. O형은 새롭게 부딪히고 개척하는 데 천재적인 성향이 있다.

사람들을 끌어 모으고 조직을 구축하고 리드를 한다. A형과 O형이 잘 맞는다고는 하지만 O형이 A형에게 함부로 자존심을 건드리면 단 한번의 실수로 헤어지게 될지 모른다. 제 잘난 맛에 살더라도 상처를 주면 안된다. 재미있기도 하고 슬프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한 혈액형 이야기다. 누가 뭐라하든 내 잘난맛에 살면 편한 인생이겠지만 그건 이기적인 삶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인 만큼 수많은 사람들과 화합하고 부딪혀가며 살아가야만 한다. 이를 보다 슬기롭게 대처하며 살아간다면 더 아름다운 사회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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