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저고리 남색 치마
엷게 화장한 얼굴
머리엔 노란 족두리
차가운 바람
개울가 징검다리 살얼음 끼고
바람에 날리는 치맛자락
하늘하늘 내리는 눈
임 기다리다 눈사람 되었나
바람에 업혀 산 넘어오시네
임 오시는 날 변한 내 모습 부끄러워
먼발치에서 본 당신을
가슴속 망울로 간직하고 떠나네
시인 약력
- 대구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 (2020년)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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