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마니보주를 사용 ⑩
不是標形虛事持, 如來寶仗親蹤跡
(불시표형허사지, 여래보장친종적)
※번역: 화룡(火龍)외도(外道)를 항복받아 발우에 넣고 호랑이와 같이 사나운 싸움을 석장(錫杖)으로 해결하듯이 양쪽의 육환장 소리가 아직까지 귓전에 역역하게 울리는 것은 이것이 한도인의 모습을 장엄하기 위하여 헛되이 지닌 것이 아니고 여래의 보배인 주장자를 수지하는 것은 여래의 종적을 체득하여 실천하는 것이네.
※ 不是標形虛事持(불시표형허사지)
한도인(閑道人)이 가진 것들은 자신을 장엄하기 위한 것이 아니고, 자신이 육바라밀을 실천하기 위한 지표(指標)이고 사위의(四威儀)를 구족하기 위한 것이다.
선승들이 필요에 의하여 불법(佛法)에 맞게 자유자재로 살아가기 위한 도구인 것이지 자신을 장엄하여 타인에게 나타내기 위한 것이 아니다.
※ 如來寶仗親蹤跡(여래보장친종적)
여래(如來)의 보배라고 하는 것은 부처의 마니보주를 말하는 것이고 주장자는 조사(祖師)의 상징을 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여래의 주장자를 수지(受持)하였다고 하는 것은 자신이 혼자 만든 것이 아니고 정통성을 계승(繼承)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므로 여래의 불법(佛法)을 체득했다는 뜻이다.
또 여래의 주장자를 수지(受持)하여 자신이 중생교화의 보살도를 실천하고 있다는 것을 설하고 있다. / 역주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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