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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경남 수산물 피해 막아야
日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경남 수산물 피해 막아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6.03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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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방사능 오염수 방류저지를 위한 움직임이 거세다. 경남지역 환경단체 등 18개 단체가 참여하는 `일본방사능 오염수 방류저지 경남행동`이 출범한 것. 이 단체는 방사성 오염수 해양 방류의 문제점을 알리고 국제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출범식은 통영시 정량동에 있는 이순신공원에서 열렸다. 공원 앞바다에서는 어선 100여 척이 투쟁을 결의했다. 이들은 125만t에 달하는 오염수를 희석 등 정화작업을 통해 30~40년간 버리겠다는 일본 정부를 비판했다. 희석해 방류하더라도 방사능 총량에는 변함이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방사능 오염수는 한 번 바다로 흘러가면 회수가 불가능해 미래세대의 안전과 환경을 위협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들은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값싸게 처리하기 위해 이런 선택을 했다고 성토했다. 지구 전체를 오염시키고 공동체를 위협하는 전 지구적 문제에 대해 자국의 입장만 생각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이어 경남의 어민 등 각계각층이 함께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대응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아울러 미국과 IAEA가 일본에 대한 지지를 철회할 때까지 투쟁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삼면이 바다인 우리나라는 방사능 피해를 벗어날 수 없다. 이 때문에 바다를 터전으로 생활해온 도민 생계가 위협받을 것이다. 게다가 우리나라 수산물 소비량은 1인당 68.1㎏으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오염수 방류를 반드시 저지해야 하는 이유이다. 국민 먹거리에 피해를 주기 전에 조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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