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1:22 (수)
물안개
물안개
  • 박희익
  • 승인 2021.05.3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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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익 시인
박희익 시인

 

 

 

 

호수도 아니고 늪도 아닌

앞이 보이지 않을 만큼

물안개 자욱하다

들녘 벼 익는 소리 들리고

농기구 탈곡하는 소리에도

뚜벅뚜벅 앞만 보고 간다

고요한 삶의 언저리

새소리 아침 바람

더욱 고운 아침 들

빛을 가리고 어둠에 싸여

희미한 길이 눈에 박히다

물안개 속 발자국 소리만

시인 약력

- 호: 幹谷(간곡)

- 한국문인협회 회원

- 국제펜한국본부 회원

- 김해 文詩문학회 고문

- 한국문협 우리말 가꾸기 위원회 위원

- 저서: `별이 나를 보네요` 외 14권

- 수상: 아시아서석 문학상 시부문 대상 외 8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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