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8:16 (금)
인천공항공사, 항공정비사업 직접 추진 철회를
인천공항공사, 항공정비사업 직접 추진 철회를
  • 경남매일
  • 승인 2021.05.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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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외국회사와 투자협약을 빌미로 항공MRO 사업 추진 움직임을 보이자 사천지역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31일 사천시청 브리핑실에서는 이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자리에는 송도근 사천시장, 하영제 국회의원, 도의원 등이 참여했다.

이들은 해당 투자협약에 대해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MRO 사업에 직접 참여하겠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판단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역할이 단순 터 제공이 아니라 격납고와 인프라 등 항공MRO 개조시설 건축과 임대가 포함돼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현행 법률상 공기업인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인천공항의 항공기 개조사업에 참여해 직접 항공MRO 사업에 진출하는 것은 법령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법`, `한국공항공사법`, `공항시설법` 등에 반한다는 주장이다.

실제로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이 국토교통부 차관 재직 때 항공기정비업 부분은 민간 영역인 탓에 확장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규정한 바 있다. 아울러 이들은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항공MRO 사업에 참여한다면 국가핵심 인프라 사업에 대한 중복투자로 혈세가 낭비된다고 지적했다.

사천의 MRO 사업은 겨우 걸음마 단계에 있다. 이런 가운데 인천국제공항공사가 MRO 사업에 뛰어들게 된다면 사천시의 경쟁력 약화가 불 보듯 뻔하다. 특히 국토균형 발전에도 저해하는 결과를 낳게 된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기 개조사업 투자 유치 합의각서 체결을 즉각 철회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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