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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혼자 산다` 급증, 사회관계망 구축 서둘러야
`나혼자 산다` 급증, 사회관계망 구축 서둘러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5.30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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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가 지난해 9월 전국 1만 997가구를 대상으로 진행한 `제4차 가족실태조사` 결과를 30일 공개했다. 결과를 보면 지난해 `나 홀로` 사는 1인 가구의 비율이 전체 가구의 30.4%에 이른 것으로 조사됐다. 세 가구 중 한 가구 이상이 1인 가족인 셈이다. 2015년과 지난해를 비교하면 1인가구 비율은 9.1%포인트 올랐다.

또한 5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 1인 가구에서 절반이 넘는 61.1%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혼인상태는 미혼이 40.2%로 가장 큰 비율을 나타냈다. 1인가구 증가에 따른 청년ㆍ중장년ㆍ고령 등 생애주기별 지원을 확대하고, 고독ㆍ고립 방지를 위한 사회관계망 지원사업의 절실함이 강조된다.

고독사는 주변 사람들과 단절된 채 무관심 속에 홀로 살다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하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현대사회에서 증가하고 있는 고독사에 대해 고령화ㆍ핵가족화 등을 그 원인으로 분석하고 있는데, 과거 홀로 사는 노인 가구 층에서 많이 발생한 고독사는 점차 중장년층과 청년층에서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고독사 방지를 위한 한 방안으로 골목 상권을 보호해야 한다. 골목 상권이 사회관계망 구축의 최일선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동네의 작은 가게는 주민들의 식생활을 포함한 기본 생활을 보호하고, 타인과의 교류를 통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유지하며, 혼자 사는 사람의 안부를 살피는 구심점 역할도 하는 소중한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골목상권 보호는 곧 고독사에 대한 최소한의 대책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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