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이달부터 오는 11월까지 전국에서 분산 개최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초등부 21개 종목 827명, 중등부 34개 종목 1179명 등 모두 2006명의 학생 선수를 출전시켰다. 대한체육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함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제50회 전국소년체육대회`를 종목별 겸임대회로 대체 운영하기로 지난 3월 말 결정했다. 지난해 제49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코로나19 대유행 영향으로 열지 못했다.
전국소년체육대회는 매년 5월 중 전년도 전국체육대회 개최지에서 개최돼 왔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해 제101회 전국체육대회를 1년씩 순연 개최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올해 개최지가 부재한 상황이다. 대한체육회와 문체부는 지난해부터 시ㆍ도체육회 등 관계 기관과 대회 개최 방식에 대해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의견을 수렴해왔다.
대한체육회와 관계 기관은 지난 3월 말 코로나19 지속세, 훈련부족으로 인한 선수들의 부상 우려, 전국규모 대회인 만큼 참가 선수단과 개최지역 주민의 안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철저한 방역조치를 전제로 종목별 겸임대회가 불가피하는 데 뜻을 모았다. 제주(수영) 등 전국 곳곳에서 종목별 소년체전 경기가 치러지고 있다. 지금까지는 별다른 감염사례 없이 잘 진행되고 있어 다행이다.
이번 소년체전은 오는 10월 경북 구미에서 열리는 제102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 개최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중요한 대회이다. 남은 기간 출전 선수들이 맘껏 기량을 뽐내고 감염 없는 안전한 대회로 마무리가 될 수 있도록 방역에 최선을 다해 주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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