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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가 품은 이용찬… 선발+마무리 `가치 무궁무진`
NC가 품은 이용찬… 선발+마무리 `가치 무궁무진`
  • 연합뉴스
  • 승인 2021.05.24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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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다이노스와 계약한 이용찬 선수. 연합뉴스
NC 다이노스와 계약한 이용찬 선수. 연합뉴스

이동욱 감독 "선발 땐 좋은 상황"

2년 연속 우승 마운드 역할 기대

3+1년 최대 27억 계약… 2024년 실행

이용찬(33)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던 지난 2009년 26세이브를 기록해 구원왕에 올랐다.

선발 투수로 활약한 2018년에는 15승 3패로 다승 부문 2위를 차지했다. NC 다이노스가 정상의 기량을 보여주는 투수 이용찬을 품었다.

이용찬은 지난해 6월 팔꿈치 수술을 받고 아직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5월 하순이 다 되도록 `자유계약선수(FA) 미아`로 남아 있었다.

하지만 NC는 `선발도 되고 마무리도 할 수 있는` 이용찬의 가치를 높게 평가해 계약했다.

두산 베어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이용찬의 역투 모습. 연합뉴스
두산 베어스에서 마무리 투수로 뛰었던 이용찬의 역투 모습. 연합뉴스

이용찬 활용 방안에 대해서는 몸 상태 등을 지켜보고 결정할 예정이다.

이동욱 NC 감독은 20일 "안정적인 선발투수가 되면 제일 좋은 상황"이라고 했다.

NC는 시즌 초 선발투수 난을 겪었다. `에이스` 구창모가 팔꿈치 뼈 문제로 올 시즌 합류하지 못하고 있고, 이재학은 난조를 극복하지 못해 이탈했다. 김영규는 최근 구위를 회복했지만, 초반 부진으로 걱정을 안겼다.

신민혁이라는 새 얼굴이 등장하고, 박정수도 버팀목 역할을 해줬지만 불안 요소는 여전히 있다.

드루 루친스키의 존재감이 지난해만 못하고,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는 6경기에서 `평균 5이닝` 투구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하지만 이용찬은 당장 선발투수로 등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현재 이용찬이 투구 가능한 개수는 50개 정도다. 선발투수로 뛰려면 많은 시간을 기다려줘야 한다.

이 감독은 "중간 투수로 뛰면 빠르면 6월 중순 정도에는 올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용찬은 불펜에서도 큰 힘이 될 수 있다.

NC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한 김진성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6.53으로 고전했다. 최근 구속 저하가 두드러져 결국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지난 19일 LG 트윈스전에서 5-0으로 앞선 7회 말 무사 2, 3루에서 선발 신민혁이 내려간 뒤 임정호, 임창민, 김진성, 원종현, 문경찬이 연달아 등판해 총 6점을 내주고 역전패당한 것은 NC 불펜에 뼈 아픈 기억이다.

이용찬이 불펜에 합류한다면 NC는 원종현, 임창민, 김진성, 문경찬까지 마무리 경험이 있는 투수 5명을 보유하게 된다.

NC는 올 시즌 선발 평균자책점 4.55로 10개 구단 중 6위, 불펜 평균자책점은 4.14로 4위를 기록 중이다.

2년 연속 우승을 노리는 팀이라면 선발이든 불펜이든 마운드를 더 높일 필요가 있고, 이용찬은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다.

이용찬은 NC에 풍부한 경험도 전수해줄 노련한 선배 역할도 해줄 것으로 기대된다.

NC 4년 차 투수 김영규는 "좋은 투수가 오니 팀이 강해져서 좋다"며 "이용찬 선배는 워낙 베테랑이시니 오신다면 경기 운영과 상황별 대처를 묻고 싶다"고 했다.

NC 다이노스가 자유계약선수(FA) 신분인 이용찬 선수와 지난 20일 3+1년, 최대 27억 원에 계약했다.

계약금 5억 원, 보장 14억 원, 옵션 13억 원 규모다. 계약 4년 차인 오는 2024년은 서로 합의한 조건을 달성할 경우 실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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