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44 (금)
첼로의 선율 `낯설음` 에서 `친숙함` 으로
첼로의 선율 `낯설음` 에서 `친숙함` 으로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1.05.20 22: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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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겨진 원석과 같은 명작들이 첼리스트 김민지의 손길을 따라 새로운 빛을 발한다.
숨겨진 원석과 같은 명작들이 첼리스트 김민지의 손길을 따라 새로운 빛을 발한다.

첼리스트 김민지 부산 쇼케이스

음반 수록 카사도ㆍ굴다 등 연주

"20세기 음악 간격 좁히길 소망"

첼리스트 김민지(현 서울대 음대 교수)가 지난 3월 첫 정규 음반을 발매한 가운데, 이를 기념해 22일 부산 오르페오 해운대서 쇼케이스를 개최한다.

금번 쇼케이스에서 첼리스트 김민지는 음반에 수록된 카사도의 `독주 첼로를 위한 모음곡` 중 1악장 및 솔리마의 `알로네`를 선보이며 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아울러 굴다의 `첼로와 윈드 오케스트라를 위한 협주곡` 중 1악장을 하이앤드 오디오로 감상해볼 수 있는 뜻 깊은 시간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음반에서는 유명 피아니스트이자 작곡가로서 명성을 떨친 프리드리히 굴다(Friedrich Gulda), 파블로 가잘스와 더불어 20세기 스페인 첼로 예술을 이룩한 가스파르 카사도, 당대 현실과 갈등했지만 바로크에서 위로를 찾은 파울 힌데미트, `이탈리아 첼로의 보석` 조반니 솔리마까지 숨겨진 명곡 4곡들이 첼리스트 김민지의 손길을 따라 새로운 빛을 발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첼리스트 김민지는 "`클래식 음악`이라는 장르 특성상 21세기인 현재에도 17세기 바로크 음악부터 19세기 낭만 시대의 곡이 주로 연주되고 있다. 그래서 대중들은 상대적으로 20세기 음악을 낯설게 느끼며, 이번 음반을 통해 그 동안 `낯설다`는 틀에 갇혀 보지 못했던 부분을 알리고 그 거리를 좁히고자 한다"고 말했다.

첼리스트 김민지의 첫 정규 음반 발매 기념 쇼케이스는 오는 22일 부산 오르페오 해운대서 만나볼 수 있으며, 사전 예약 후 입장 가능하다.

한편, 이번 쇼케이스가 진행되는 오르페오(ORFEO) 해운대는 사운드 플랫폼 오드(ODE)에서 지난 10월 서울 한남동에 이어 그랜드 조선 부산에 개관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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