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5:01 (토)
문화 양극화 줄일 `이건희 미술관` 경남 유치 필요
문화 양극화 줄일 `이건희 미술관` 경남 유치 필요
  • 경남매일
  • 승인 2021.05.1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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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유치를 놓고 전국 시도가 유치전을 펼쳐지고 있다. 고(故)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이 2만 점이 넘는 미술품을 기증하면서 출생지 등 다양한 명분을 내세우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도내에서는 진주시, 창원시, 의령군이 유치에 나섰다.

진주시는 지난 17일 진주시 본성동 진주성 내 국립진주박물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건희 미술관`에 대한 시의 유치방안을 발표했다. 창원시는 지난 7일 허성무 시장이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자 국회, 중앙부처를 방문, 국립현대미술관 창원관 유치와 연계해 창원시가 `이건희 미술관` 건립 최적지라고 강조했다. 오태완 군수도 지난 3일 유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오 군수는 "이 회장의 선대 고향인 의령에 유치하도록 적극 노력하겠다"며 "삼성과 뿌리 깊은 인연이 있는 의령에 `이건희 미술관`을 유치한다면 의미가 더욱 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건희 미술관을 경남에 유치하면 문화 양극화 해소 방안이 될 수 있다. 전국의 미술관은 267개소이며 이 중 39%에 달하는 105개소가 수도권에 편중돼 지방미술관과 콘텐츠 부족 등 지방의 문화적 빈곤은 계속되고 있다. 이건희 미술관 경남 유치는 수도권을 포함한 대도시와 지방의 문화 양극화를 해소할 수 있다.

경남에 이건희 미술관 건립은 경남도민뿐만 아니라 세계 각국의 관광객 유치로 한국인은 물론 세계인의 문화예술 향유 제공과 정서 함양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다. 경남도와 지자체, 문화예술 관계자들은 이건희 미술관 경남 유치를 위해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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