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35 (토)
경남 조해진ㆍ윤영석 의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존재감 미미
경남 조해진ㆍ윤영석 의원,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 존재감 미미
  • 이대형 기자<서울 정치부>
  • 승인 2021.05.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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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전 원내대표/ 조해진 의원/ 윤영석 의원
나경원 전 원내대표/ 조해진 의원/ 윤영석 의원

조해진 3.1%ㆍ윤영석 1.7%

나경원 적합도 18.5% 선두

경남 의원 "전폭 지지 어려워"

국민의힘 차기 당 대표 선거가 여성과 초선의원들이 초반 강세를 보이면서 지역출신 조해진ㆍ윤영석 의원 등 중진의원들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6일 현재까지 출마 선언을 한 국민의힘 당권 주자는 조경태ㆍ주호영(5선), 홍문표ㆍ신상진(4선), 조해진ㆍ윤영석(3선), 김웅ㆍ김은혜(초선) 등 8명에 이른다. 여기에 국민의힘 당대표 여론조사 1~ 2위를 차지한 나경원 전 원내대표와 원외 이준석 전 최고위원, 4선의 권영세 의원 등이 출마를 고민 중이거나 선언을 앞두고 있다.

최근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가 속속 발표되면서 당권 레이스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아직 출마를 선언하지 않은 나경원 전 의원이 선두를 차지한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 주호영 의원, 김웅 의원이 뒤를 이어가고 있다.

머니투데이 더300(the300)과 미래한국연구소가 여론조사기관 PNR에 의뢰해 지난 9일 발표한 여론조사(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 조사 무선 100%`(휴대전화 RDD 100% 무작위 추출), 응답률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에 따르면 나 전 의원은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에서 18.5%로 조사됐다. 2030 세대 주요 이슈에 적극 나섰던 이 전 최고위원도 당 대표 출마 의사를 밝히자마자 13.5%를 기록하며 나 전 의원을 추격했다. 주 의원은 11.9%의 지지율을 보였다. 초선 의원 중 가장 먼저 출사표를 던진 김 의원은 8.2%다.

이외에 홍문표 의원(5.1%), 조경태 의원(4.4%), 조해진 의원(3.1%), 권영세 의원(2.0%), 윤영석 의원(1.7%) 순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누리집을 참고하면 된다.

이처럼 초선의원과 여성의원들의 강세가 이어지면서 예비경선 직전 막판 단일화를 통해 파괴력을 모은다면 전당대회 판 자체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반면 중진의원들은 컷오프를 우려해야 하는 처지다. 당장 경남지역에서 두 명이 출사표를 던진 조해진ㆍ윤영석 의원 등은 사면초가로 내몰렸다. 일각에선 당권레이스 자체를 중단하고 최고위원 쪽으로 방향을 돌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내 한 중진 의원은 "익숙한 인물보다 새로운 인물에 대한 국민적 요구를 초선 의원들이 잘 흡수하고 있는 것 같다"며 "특히 문재인 정부의 정책 실정에 직격탄을 맞은 2030세대들이 기존의 정치인이 아니고 초선들에게 기대감을 드러낸 것으로 보인다"고 `초선 돌풍` 원인을 분석했다.

경남지역 한 의원은 "경남에서 두 분이 따로 출마하는 것보다는 당 대표와 최고위원으로 나눠 출마해 지역 대표성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실제 경남의원들이 각기 본인이 희망하는 후보가 달라서 전폭적인 지지는 어려운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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