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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인도 불상 품은 통도사, 가피가 전해지길
국내 첫 인도 불상 품은 통도사, 가피가 전해지길
  • 경남매일
  • 승인 2021.05.1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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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축총림 통도사가 인도 정부로부터 인도 청동 불상을 공식 기증받았다. 오는 19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16일 통도사 국제템플스테이관 청풍당에서 열린 인도불상 봉안식에 통도사 주지 현문스님과 스리프리아 란가나탄 주한 인도대사, 김일권 양산시장, 윤영석ㆍ김정호ㆍ최인호ㆍ윤건영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인도 불상의 한국사찰 공식 봉안은 야유타국 공주 허황후가 파사석탑을 한반도에 전한 지 1973년 만에 처음 이뤄진 것이다. 특히 부처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통도사는 불교 발상지인 인도 불상 국내 첫 봉안 역사를 쓰게 됐다.

인도 정부에서 조성한 불상의 통도사 봉안은 지난해 10월 이재영 민주당 양산갑 위원장의 초청으로 통도사를 방문한 주한 인도대사가 인도영화 상영과 인도 불상 기증 제안을 인도대사와 주지 스님이 받아들이면서 성사됐다고 한다.

이어 지난 2월 인도 정부에서 조성한 청동 불상(225㎏)을 통도사에 봉안하기로 최종확정하고 이운 방안 논의를 거쳐 4월 15일 항공기를 통해 한국에 도착했다. 4월 30일 주한 인도대사관에서 기증과 이운 행사를 거쳐 이날 통도사에 봉안됐다.

인도의 정통 불상 봉안은 통도사로서는 국제문화교류 차원을 넘어 의미가 남다르다. 통도사를 외호하는 영축산은 부처님이 법화경을 설파한 인도의 영축산에서 지명이 유래해 뜻이 깊다. 통도사(通度寺)는 인도와 통한다는 뜻도 있다. 불교와 인연 깊은 인도와 한국의 문화교류로 값진 인연이 맺어진 셈이다. 양국 국가원수가 서로 `나의 형제이자 친구`라고 호칭하는 양국의 우의가 2023년 수교 50주년을 앞두고 이번 인도 불상 한국사찰 첫 봉안으로 더욱 깊어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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