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 마니보주를 사용 ⑦
江月照松風吹,永夜淸宵何所爲
(강월조송풍취, 영야청소하소위)
※번역: 한도인의 생활은 강물에 비치는 달빛처럼 자연스럽고 있는 곳은 시원한 솔바람이 불어오는 좌도량이니 밤이 길고 고요하게 되어 무슨 일을 더 조작으로 할 필요가 없고 자신의 불성(佛性)을 자각하여 무상계(無相戒)를 체득하니 자유자재로 활용하는 마니보주는 심지법인(心地法印)이 되며 안개ㆍ이슬ㆍ구름ㆍ노을과 같은 삼라만상이 모두 내 몸의 의발이네.
※ 江月照松風吹(강월조송풍취)
마니보주를 사용하게 되면 한도인(閑道人)의 생활은 청정하여 강물에 비치는 달빛과 같이 투명하고, 한도인(閑道人)이 사는 곳이면 항상 좌도량(坐道場)이 된다.
『頓悟入道要門論』에 "만연구절(萬緣俱絶) 자연해탈(自然解脫)" 이라고 하고 있듯이 제불(諸佛)이 살아가는 모습을 잘 나타내고 있는 부분이다.
※ 永夜淸宵何所爲(영야청소하소위)
밤이 길고 하늘이 맑고 고요하다는 것은 번뇌 망념이 하나도 없는 경지에 살아가는 한도인(閑道人)은 무엇을 조작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즉 해탈하여 자유롭게 살아가는 자신이 한도인(閑道人)으로 불법(佛法)에 맞게 살아가는 것이라고 자신이 자신을 불법(佛法)으로 점검하고 확인하여 확신하는 내용이다. / 역주 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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