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海맑은 마산만 위해 최선을 다하는 창원시
海맑은 마산만 위해 최선을 다하는 창원시
  •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 승인 2021.05.12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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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병영 지방자치부 부국장

창원 마산은 예로부터 지형적으로 산과 바다를 이루고 있어 전답(田畓)이 절대 부족한 탓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소작농에다 바다에서 고기를 잡아 생계를 이어가는 어촌지역이었다.

그리고 마산에는 수백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어시장을 중심으로 부림시장, 산호시장, 합성시장, 신마산시장 등 상권이 오래전부터 형성돼 인근지역인 함안, 옛 창원, 고성, 창녕사람들이 몰려들면서 상권이 발달돼 있었다.

이런 마산만은 어민들이 진해만, 진동만, 고성만을 이웃 삼아 청정해역에서 갓 잡은 갈치, 고등어, 멸치, 가오리등 을 잡아 어시장에 내다 팔아 생계를 이어가곤 했다.

마산 앞바다에서 수영하던 깨끗한 마산만의 바닷물이 지난 1970년대 전후를 맞아 인근지역에 각 산업단지와 중소공장 수천 개가 들어서면서 오ㆍ폐수를 방류해 마산만의 물이 서서히 오염되고 있었는데도 그때 그 당시 시민들과 행정기관들은 이를 등한시 했던 것이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 1981년도 대규모 적조가 발생하면서 1982년에 특별관리해역으로 지정했다. 이후 마산만의 오염이 심각해지자 지난 2006년 4월17일 마산만을 살리기 위한 이해당사자간 논의를 위해 마산만 민관산학협의회 위원장 이찬원 경남대 교수가 발 벗고 나섰다.

이 위원장은 마산만의 오염총량관리제를 도입에 필요한 연구조사 사항과 해양환경개선을 위해 추진해야 할 방향 등을 논의했다. 협의회는 또 오염총량관리제 도입에 따른 마산만 목표수질 결정, 지역 간 오염부하량 삭감 등에 대한 문제들도 논의를 하면서 다들 마산만에 대한 오염의 심각성을 깨닫고 다각적인 방법을 강구했다.

이런 불명예스런 지난날을 뒤로 한 채 창원시는 오염된 마산만살리기에 모든 행정력을 펼쳐 심혈을 기울여 왔다.

창원시는 창원 마산지역의 오ㆍ폐수를 직접 하천이나 바닷가를 거치지 않고 곧바로하수처리장으로 가게끔 하수관로를 땅속에 묻어 덕동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게 만들었다.

이 같은 모든 노력의 결과가 드디어 나타나기 시작해 허성무 창원시장이 마산 앞바다에서 수영을 할 정도 바닷물이 정화됐다. 또한 창원시는 필(必)환경시대를 맞아 지난해 6월 17일 마산만 수질 개선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가운데 허성무 시장이 마산만에서 직접 수영을 하고 미래비전을 발표했다. 한때 `죽음의 바다`로 불렸던 마산만의 수질을 되살리겠다는 강력한 의지표명했다. 이 자리에서 허 시장은 수영으로 20m 거리를 왕복한 후 "`죽음의 바다`라는 오명을 벗고 다시 이런 날이 오게 돼 감회가 새롭다"고 말했다.

이후에도 창원시는 지난 4월 시민단체, 기업체, 정부기관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海맑은 마산만 살리기`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마산만 살리기에 끝없는 노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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