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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시 승격 40주년… 새로운 40년 준비해야
김해시 시 승격 40주년… 새로운 40년 준비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5.11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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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올해로 시 승격 40주년을 맞았다. 40살이면 장년에 해당한다. 장년은 청년과 중년 사이에 있다. 장년은 우리 사회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연령대이다. 지금의 김해시가 딱 그 위치에 있다. 김해는 1981년 7월 1일 김해군 내에 있던 김해읍이 인구 5만 명을 넘기면서 김해시로 승격했다. 이후 1995년 정부의 행정구역 개편으로 김해시와 김해군이 통합하면서 현재 인구 56만 명, 예산 1조 9000억 원의 대도시로 성장했다. 김해시민의 날은 시 승격, 시, 군 통합을 거치면서 통합일인 5월 10일로 지정됐다.

김해시는 무한발전 가능성이 있는 지역이었다. 고려, 신라, 백제와 함께 제4의 제국으로 불리는 `가야`의 역사가 깃든 고장이다. `가야`는 고려, 신라, 백제와는 달리 사료 부족으로 잊혀진 제국으로만 남아 있었다.

그러나 가야국과 가야사 재조명ㆍ복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00년 가야 왕도의 튼튼한 뿌리가 하나씩 재조명되고 있다. 애초 국가가 나서야 했을 우리 역사 발굴과 가야사 재조명은 김해시의 각고의 노력으로 오늘날에 이르게 됐다. 대성동고분군 유적 발굴, 가야세계문화축전 개최, 소설가 고(故) 최인호의 `제4의 제국` 출간 지원 등이 한 예이다.

성년을 맞은 김해시의 어깨는 무겁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시 승격 40주년 기념사에서 "전국 14번째 대도시로 성장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김해시민의 땀방울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비약적인 발전에는 시민과 함께 노무현 대통령 등 김해 출신의 훌륭한 정치 지도자들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이제 김해시는 새로운 40년을 위해 가야사 재조명과 인재 양성 등에 지혜를 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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