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2:15 (목)
가슴에 와닿는 클라리넷 열정 선율
가슴에 와닿는 클라리넷 열정 선율
  • 정석정 기자
  • 승인 2021.05.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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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향 예술감독 최수열.
부산시향 예술감독 최수열.

부산시향ㆍ클라리네스트 김한 협연

하콜라ㆍ베를리오즈 협주곡 연주

부산시립교향악단의 제575회 정기연주회 `열정` 무대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진다.

에너지와 뜨거움으로 가득 찬 프로그램으로 마련한 이번 무대는 예술감독 최수열이 지휘하고 젊은 클라리넷 연주자 김한이 협연자로 부산시립교향악단과 호흡을 맞춘다.

이번 무대의 첫 시작은 핀란드 현대작곡가 하콜라의 `클라리넷 협주곡`이다. 이 곡은 지난 2009년 만 13세의 나이로 제2회 베이징 국제음악 콩쿠르에서 특별상 최고 유망주상을 수상한 클라리네스트 김한이 연주한다.

클라리네스트 김한.
클라리네스트 김한.

김한은 2016년에는 자크 랑슬로 국제 클라리넷 콩쿠르에서 심사위원 만장일치 1등 상과 청중상, 위촉곡 최고 해석상을, 2019년에는 유럽 정상의 콩쿠르인 제68회 독일 ARD 콩쿠르 클라리넷 부분에서 공동 2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정상급 연주자로 능력을 입증했다

하콜라 클라리넷 협주곡은 우리에게는 다소 생소한 곡이지만 클라리넷으로 보여줄 수 있는 온갖 기교가 가득한 곡으로 음악 애호가들에게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무대의 마지막 피날레 작품은 베를리오즈의 대표작인 동시에 음악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하게 언급되는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으로 장식한다.

베를리오즈는 이 교향곡에서 전대미문의 다채로운 관현악법으로 낭만주의의 음악어법을 혁신시켰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은 부산에서는 2012년 이후 약 9년 만에 연주하는 작품으로, 작곡가의 환상이 대규모 오케스트레이션과 열정적인 사운드로 구현되는 순간, 서양음악에 한 획을 그은 베를리오즈의 업적을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부산시립교향악단은 오는 27일 연주에 앞서 25일에 제575회 정기연주회 `열정`의 오픈 리허설 `미완성 음악회`를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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