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2:36 (토)
이해심과 이타심
이해심과 이타심
  • 방기석
  • 승인 2021.05.09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방기석 삼우금속공업 부사장
방기석 삼우금속공업 부사장

우리는 4ㆍ7 재ㆍ보궐 선거로 성난 민심을 한눈에 보았다. 이 정도의 여당 참패가 될 거라고는 아마 예측하기 힘들었을 것 같다. 과거 보수정권에 돌아서 버린 민심보다 지금 여권에 실망한 민심이 더 크게 보이는 것은 필자만은 아닐 것이다.

도대체 이번 정권은 과거 4년 동안 무엇을 했었기에 이런 결과를 얻은 것일까? 최저인건비의 급상승으로 인한 경기침체로 사라진 일자리 때문일까? 아니면 조국 전 장관의 문제로 인한 것일까? LH부동산 투기의혹, 부동산 급상승과 전세대란, 검찰개혁의 무리한 속도전 같은 일들 따져보면 이유야 많다.

그런데 가만히 보면 모든 일들에는 공통점이 보인다. 집권 여당의 독선과 내로남불식 불통 협치와 대화 그리고 국민과의 분열을 조장한 것이다. 권력을 잡게 되면 누구보다 더 타인과의 관계에서 이해심이 많이 있어야 한다.

그래서 리더에게는 이타심이 중요하다. 이해란 `understan` 이다 이 말은 상대보다 낮은`under` 자세로 서 있다는 어원을 가지고 있다. 그래야 이해라는 말이 형성이 된다. 그럼 그동안 과거에 집권 여당은 이러한 이해심과 이타심이 있었는가? 물론 따지고 보면 우리나라 정치 역사상 그러한 것을 제대로 본 적은 없다. 그래서인지 이번 정권에서는 장관임명 동의율이 제일 낮아 보이는 건 왜일까? 거기서부터 남의 말 과 귀를 닫아 놓고 독단과 독선으로 가는 길을 선택했던 것이 아닐까? 국민은 정치인들이 잘해주고 도덕적이며 공정하게 잘해주기를 바라고 약자를 보호해주기를 바라며 이러한 것들을 투표로 의사 표현을 한다. 그로써 권력과 힘을 국민이 투표로 쥐어준다. 그렇게 잡은 권력을 이타심 없이 쓰기에는 너무 오만과 독선으로 보였을 것이다. 그래서 민심이 돌아선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이제는 어떠한 성격의 정권이 집권하더라도 지지하던 지지하지 않던 모두를 이해하며 이타심을 가지고 정치를 하지 않는다면 역사는 반복될 수밖에 없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국가의 발전적, 이상적 미래를 바라는 마음에 글을 적어보지만 우리 개인들의 삶도 이해심과 이타심이 없다면 그리 행복하진 않을 것 같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