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7:32 (목)
진주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 적지로 주목받는 이유
진주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 적지로 주목받는 이유
  • 경남매일
  • 승인 2021.05.0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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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고(故) 이건희 회장이 기증한 2만 3000여 점에 달하는 미술 소장품을 전시할 공간, 일명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각 지자체들이 버선발로 나서는 형국이다. 현재까지 의령군과 창원시, 진주시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이건희 미술관`은 대한민국 문화 발전을 위한 고인의 유지를 살리고, 문화예술의 균형 발전 차원에서 수도권이 아닌 남부권, 그중에서도 영호남을 아우르는 지역에 건립돼야 한다는 게 국민적 여론이다. 진주는 지리적으로 영호남의 중간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부산 등 남부권 대도시권에서 1~2시간 만에 올 수 있어 `이건희 미술관`이 자리 잡기에 가장 적합한 곳이라는 것이 진주시의 설명이다.

특히 진주는 지난 2018년 7월 한국경영학회로부터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로 지정돼 선포식을 가지기도 했다. 진주시 지수면은 기증자인 이 회장의 선친이자 삼성그룹의 창업주인 고(故) 이병철 회장이 유년 시절 다녔던 지수초등학교가 소재한다. 또 지수면 승산마을에는 LG 고(故) 구인회 창업 회장, LS 고 구태회 창업 회장, 동업 관계였던 GS 고 허만정 창업 회장 등의 생가가 모여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문화예술시설이 수도권과 대도시 위주로 편중돼 있었다. 기증자인 고 이건희 회장의 미술품 기증은 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지방에도 새로운 문화시설을 설치해 많은 국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문화민주주의를 실천해 달라는 외침일지 모른다. 그래서 문화예술의 도시이자 `대한민국 기업가 정신의 수도`인 진주가 `이건희 미술관`유치의 적지로 주목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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