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1:22 (금)
밀양 발전 숨통 틔울 道정책이 없다
밀양 발전 숨통 틔울 道정책이 없다
  • 박재근ㆍ조성태 기자
  • 승인 2021.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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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불균형 발전
사진은 밀양시청 전경.
사진은 밀양시청 전경.

내륙 중심이지만 변방 취급 피해

서부권 우선 밀려 상대적 박탈감

밀양아리랑 브랜드화 추진 박차

혁신도시2 유치 도약대 삼아야

“경남도가 멀어 보인다….” 경남도 불균형 정책추진의 현장, 밀양은 영남의 내륙 중심도시지만 경남에서는 사각지대나 다름없다.

밀양은 도농복합도시의 전형이다. 또 동부경남 김해, 양산, 창녕 등을 포함해 영남권의 내륙 중심지다. 농산물의 신산업을 주도하는 국립식량과학원은 대표적인 미래농업의 현장이며 나노 등 신산업유치로 꿈틀거린다.

하지만 경남도의 서부청사 운영 등 서부권에 기운 균형정책이 불균형을 초래한 동부경남의 피해지역 중 한 곳이다. 따라서 밀양에 대한 지원책을 강화, 균형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표적인 움직임이 ‘혁신도시2’ 유치다.

서부권인 진주에 혁신도시가 조성, 운영되고 있는 만큼, 김해, 양산의 공업지대와 달리 사각지대로 남아 있는 동부경남 밀양 발전을 위해서는 수도권에 산재한 정부기관의 밀양 유치가 ‘답’이라는 것이다.

이에 덧붙여 밀양은 밀양아리랑 등 풍부한 문화콘텐츠의 글로벌화, 산악권인 영남알프스 개발 등 문화예술과 접한 도농개발 등 지원이 요구된다. 또 교통요충지에도 창원으로 통하는 길은 더디다.

KTX나 고속도로가 부산과 대구, 울산과 연결돼 있어 도청 소재지 창원으로 통하는 길목은 국도 2~4차선의 꼬부랑길뿐이다.

창원으로 통하는 비음산터널 개설을 김해시와 공동으로 건의했지만 인구유출 우려 등 창원시의 비협조로 경남도의 중재안이 먹혀들지 않고 있다. 따라서 동부경남 김해, 양산과는 또 다른 정체성 논란이 일고 있다.

도계지구 밀양은 인접한 부산과 울산, 대구 등과 생활권이 겹친다. 특히 가덕도신공항보다 용역결과 선순위에도 날아가 버린 밀양신공항 유치전과 관련, 대구 울산시민들이 밀양을 더 선호했다지만 속내에는 분노가 겹친다. 발전의 기대가 무너진 것에 대해서다.

때문에 도농복합도시에 걸맞은 혁신도시 유치, 문화콘텐츠 개발, 국립기관 유치 등에 경남도의 지원을 기대한다.

밀양시 관계자는 “밀양은 공업화를 지향하는 김해, 양산과는 또 다른 동부경남 피해지역이다. 신산업 지원에 도의 역할을 기대한다. 부산, 울산, 창원, 양산과 달리 메가시티 구축을 위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직접적인 수혜효과를 기대하기 힘든 지역이다”면서 “균형발전을 위한 ‘혁신도시2’ 유치에 경남도와 정부의 결단과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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