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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이건희 미술관` 유치, 도 일원화부터 중재
경남 `이건희 미술관` 유치, 도 일원화부터 중재
  • 경남매일
  • 승인 2021.05.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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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미술관` 유치전에 창원시, 진주시, 의령군 등 경남 지자체 3곳이 뛰어들었다. 우선 의령군은 이건희 회장의 부친인 고(故) 이병철 전 회장의 고향인 점을 적극 피력하고 있다. 의령군은 이 전 회장의 생가가 있는 정곡면 일대를 역사와 문화가 있는 부잣길로 조성, 관광 명소화한 바 있다. 의령군은 삼성이 기증한 문화재와 미술품을 선대의 고향인 의령군에 유치해 호암문화대제전과 더불어 지역문화를 한층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창원시도 수도권과 지방의 문화 양극화를 해소하고 도민에게 전국적인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한다는 취지를 내세워 유치전에 가세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지난 3일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에서 열린 `경남지역 현안 간담회`에서 `이건희 미술관` 유치 의사를 밝혔다.

진주시 역시 문화예술시설의 수도권 편중을 이유로 들었다. 이처럼 도내에서도 유치 열기가 뜨거워지자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도가 `이건희 미술관` 유치에 적극 나설 것을 주문했다. 3개 지자체 조율을 통한 일원화로 힘을 모아야 서울, 인천과 맞설 수 있다는 주장이다.

앞서 통영시와 남해군이 다른 지자체와 치열한 경쟁을 벌여 온 `한국 섬진흥원` 유치전에서 고배를 마신 바 있다. 행정안전부는 전남 목포시의 손을 들었다. 이는 전남도 중재로 목포시와 신안군이 힘을 모았기에 가능했다. 경남 지자체들이 이번에도 따로국밥식으로 유치를 추진한다면 수도권에 뺏길 공산이 크다. 도가 중재 노력이 유치 성공으로 이어져 도민 문화갈증을 해소해주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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