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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회서비스 바탕 다지고 통합 돌봄의 새 지평을 열다
경남 사회서비스 바탕 다지고 통합 돌봄의 새 지평을 열다
  • 류한열 기자
  • 승인 2021.05.05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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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사회서비스원 개원 2주년

“돌봄이 필요한 도민이라면 누구라도, 돌봄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 경남 사회서비스원이 울타리를 만듭니다”
국내 최고 사회서비스 전문가인 이성기 원장은 경남 사회서비스원을 2년 만에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국내 최고 사회서비스 전문가인 이성기 원장은 경남 사회서비스원을 2년 만에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경남형’ 표준 모형 제시 성과 커

국내 최고 사회서비스 전문가인

이성기 원장, 돌봄 공공성 알려

커뮤니티케어센터 전국 유일 운영

직영 시설(사업) 8개 분야 15개

 

 

경상남도 사회서비스원이 지난 1일 개원 2주년을 맞았다. 도민의 눈물을 닦아 주는 사회서비스를 주창하며 문을 연 경남 사회서비스원은 국내 최고 사회서비스 전문가인 이성기 박사가 초대 원장을 맡으면서 안전한 출발을 했다. 이성기 원장은 지난 2년 동안 경남 사회서비스원을 전국 으뜸 사회서비스원으로 올려놓았다. 커뮤니티케어센터를 둔 사회서비스원은 경남이 유일하다. 사회서비스원은 설립 첫해인 2019년 경남을 포함에 4곳이 들어섰고 2020년에 7곳, 지난해에 3곳이 전국에 자리를 잡았다. 경남 사회서비스원은 김해중소기업비즈니스센터 2층에 자리하고 있다. 조직은 1본부 4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경남도커뮤니티케어센터 운영자문위원회 정기회의.
경남도커뮤니티케어센터 운영자문위원회 정기회의.

‘돌봄이 필요한 도민이라면 누구라도, 돌봄이 필요한 곳이라면 어디라도’라는 모토를 두고 활동하는 경남 사회서비스원은 도내에서 통합 돌봄의 새 지평을 열었다. 사회서비스원은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회적으로 꼭 필요하지만 실제 현장에 충분히 공급되기 어려운 서비스를 담당한다. ‘사회서비스’의 영역이 계속 확장돼야 할 이유다. 사회서비스는 복지, 의료 고용, 문화 등 전반적인 영역에서 상담, 돌봄, 재활, 역량 개발 등을 지원하는 공익적인 서비스를 말한다.

사회서비스의 수요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 고령화 시대에 노인인구의 증가는 자연스럽기 때문에 돌봄서비스의 영역은 계속 커지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1인 가구, 맞벌이 가구가 늘면서 보육ㆍ양육 등 사회서비스의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경남 사회서비스원이 직영하는 시설(사업)은 8개 분야 15개 시설이다. 국공립어린이집 5곳, 공립요양시설 1곳, 종합재가센터 2곳, 노인맞춤돌봄서비스 3개, 커뮤니티케어센터 1개, 아이돌봄지원사업 1개, 대체인력지원 1개, 학대피해장애인쉼터 1곳 등이다. 대부분 시설이 지난해부터 운영에 들어가면서 올해 본격적인 운영의 깃발을 올리고 있다.

김해시센텀제니스어린이집.
김해시센텀제니스어린이집.

경남 사회서비스원의 주요 사업은 첫째 국공립 사회복지시설 운영의 수탁과 대행, 각종 사회서비스의 통합 제공 및 표준운영 모델 개발에 맞춰있다. 이뿐 아니라 민간시설과 서비스 제공기관 운영지원 사업, 사회서비스 전달체계 개선 및 민관 협력 지원사업에도 힘을 쏟고 있다. 이외에도 사회복지정책에 대한 조사ㆍ연구와 개발, 사회서비스 공공성 강화를 위한 사업도 한다. 사회서비스 관련 종사자 고용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사업과 도민의 복지증진을 위한 사업에도 매진한다.

경상남도커뮤니티케어센터.
경상남도 커뮤니티케어센터.

경남 커뮤니티케어센터가 긴급ㆍ틈새 돌봄 서비스를 지원하면서 돌봄의 어두운 곳을 제대로 밝히고 있다. 김해 지역에 지난 4월 치매어르신과 와상어르신이 재활주야간보호센터의 폐쇄로 돌봄을 받을 수 없어 돌봄 인력과 대상자를 연결해 공백을 메웠다. 경남형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을 성공해 전 시ㆍ군에 확대를 앞두고 있다. AI 스피커사업은 스마트 복지, 스마트케어를 앞당기는 사업이다. ICT케어센터를 경남 사회서비스원 안에 설치해서 인공지능 통합돌봄서비스 광역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경남 사회서비스원은 올해 신규 사업으로 긴급ㆍ틈새 돌봄 지원사업뿐 아니라 경남 ICT케어센터 운영에 돌입했고 케어안심주택 위탁 운영을 할 계획이다.

사회서비스원이 완전히 자리를 잡지 못해 여러 미미점이 노출되지만 앞으로 사회서비스가 가야할 방향은 분명하다.

먼저, 시설 수탁의 불안정한 양상을 없애기 위해 향후 사회서비스원 법 제정이 시급하다. 안정적 운영을 위한 사회서비스원의 설립ㆍ운영과 지원의 근거를 마련해야 한다. 또한 종합재가센터의 초기 운영에 불안한 점이 많기 때문에 민간기관과의 서비스 차별화와 신규 사업 개발을 위한 초기 자금 지원이 강구돼야 한다. 특히 올해까지 전국 모든 시ㆍ도에 사회서비스원의 설립돼야 명실공히 전국 사회서비스원의 지도가 완성되는 것이다.

사회서비스원은 향후 사회서비스원법 제정을 통해 공고한 기초 위해 긴급상황 대응을 위한 돌봄지원체계를 온전히 구축하고 새로운 사회서비스 개발과 서비스 질 향상에도 역점을 둬야 한다.

경남 사회서비스원은 지난 2년 동안 사회서비스의 운영 목표와 향후 비전을 제시하면서 전국 사회서비스원의 선두 주자로 달렸다. 사회서비스의 새 지평을 연 경남 사회서비스원이 앞으로 만들어 갈 새로운 사회서비스의 표준 모델에 많은 도민들이 주목하는 이유는 자명하다. 도민 중심의 경남 복지를 만드는데 경남 사회서비스원의 역할이 앞으로 더 클 것이기 때문이다.

이성기 원장 인터뷰
 

장애인권익옹호기관ㆍ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업무협약.
장애인권익옹호기관ㆍ발달장애인지원센터와 업무협약.

“경남형 사회서비스로 사회적 약자 제대로 돌봐야죠”

운영 내실화ㆍ표준 만드는데 치중

민간단체 영역 보완 마찰 없어야

-지난 2년간 경남 사회서비스원을 어떻게 이끌어 왔나.

“생소한 사회서비스를 도민들에게 잘 알리는데 주력했다. 먼저 도민과 소통하고 공공 서비스를 혁신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사람 중심의 경남 복지를 만들어 서비스 만족도를 올리는데도 힘을 썼다. 사회적 약자가 복지의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그들에게 밝은 빛을 비추는데 앞장섰다. 물론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도 소홀하지 않았다.”

-앞으로 경남 사회서비스원 운영 초점은.

“시설 운영 내실화와 표준모형을 만드는 데 치중할 것이다. 특히 상대적으로 서비스가 약하고 시설과 인력이 부족한 서부경남 지역에 사회서비스의 햇볕을 더 내리비출 계획이다. 경남은 2018년 복지관과 복지시설 14곳이 사회복지시설 평가에서 F등급을 받은 적이 있다. 복지관과 복지시설의 수준을 높이는데 힘을 쏟는 것은 당연하다.”

김해시종합재가센터.
김해시종합재가센터.

-사회서비스원의 영역이 넓어지면 민간 복지단체의 반발이 많을 텐데.

“사회서비스원은 복지의 공공성을 확대하는 데 목적이 있다. 공공 모델 도입을 통해 공공성의 효과를 끌어올리는데 주력한다고 보면 된다. 도내 사회서비스의 질을 높이고 공공 부문을 선도하는 데 주안점을 두기 때문에 사회서비스원이 민간단체와 마찰을 빚을 이유는 없다. 일례로 긴급돌봄서비스의 사각지대를 공공성을 내세워 사회서비스원이 메운다고 생각하면 된다. 사회서비스원을 복지 영역 전반에 걸쳐 공익적인 시범을 보이고 제도를 개선하는 곳이지 민간단체와 경쟁하는 곳은 아니다.”

-경남 사회서비스원이 전국 사회서비스원의 표준 모형을 선도한다고 들었다.

“경남 사회서비스원은 다른 지역 서비스원에서 벤치마킹을 하거나 직접 그곳에 가서 컨설팅을 해주기도 한다. 사회서비스 영역에서 ‘경남을 보라’는 말이 나돈다. 이 말은 경남이 실제로 잘 운영되기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19년 10월 커뮤니티케어센터를 개원하고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런 시설 운영은 전국에서 유일하고 선도적으로 적용한 사례다. 합천군립노인전문요양병원을 민간이 운영할 때 평가에서 E등급을 받았다. 우리 사회서비스원이 맡아 A등급으로 올렸다.”

합천군립노인전문요양원.
합천군립노인전문요양원.

-사회서비스원의 향후 비전과 운영 방안은.

“사회서비스원의 시설(사업) 운영은 전체 복지 시설(사업)의 30%가 적정하다고 본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갈 길이 멀다. 실제로 10%를 넘기도 힘들다. 사회서비스 대상을 늘어나는 추세는 시대의 요구 사항이다. 사회서비스의 공공성 확대라는 측면에서 접근하면 앞으로 할 일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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