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7:42 (금)
경남 어민 `日 오염수 방류 규탄` 거세다
경남 어민 `日 오염수 방류 규탄` 거세다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05.02 2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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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 창원 마산수협 위판장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달 30일 오전 10시 30분 창원 마산수협 위판장에서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 촉구하는 집회가 열리고 있다.

마산수협 위판장 육해상 시위

창원시장 "마산만 침략 행위"

남해서도 군수 참여 반대 집회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 결정을 두고 경남 지자체, 어업인의 비판이 거세다.

깨끗한 324㎞ 해안선을 가진 해양도시 창원에서 지난달 30일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결정`을 규탄하고 즉각 철회할 것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번 규탄 대회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마산수협 위판장에서 경남수협장 협의회 주관으로 열렸다.

이 자리에는 마산수협, 창원서부수협, 부경신항수협, 패류살포양식수협, 진해수협 등 창원시 5개 수협 소속 어민들과 허성무 창원시장, 이치우 창원시의회 의장, 구자천 창원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이들은 일본이 지난 13일 11년 전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방사능 오염수의 해양방출을 공식 발표한 것에 대해 반대 의사를 강력히 표명했다.

이날 어선 20여 척이 일본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을 반대하는 해상 퍼레이드도 펼쳤다.

어업인들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출하는 것은 바다 생태계 전체를 파괴하는 행위"라며 "일본은 원전 오염수 해양 방출은 꿈도 꾸지 마라"고 일본정부의 결정에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방사능 오염수 방류 결정은 생명의 바다로 거듭나고 있는 마산만을 죽음의 바다로 몰아넣는 침략행위"라면서 강력히 규탄했다.

이어 "일본산 수입물 검역강화와 수입금지 등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단호하고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해주기를 바란다"고 정부에 건의했다.

이날 남해군에서도 일본 정부를 규탄하는 육ㆍ해상 시위가 열렸다.

남해군수협 인근에서 열린 집회에는 장충남 남해군수, 어업인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이들은 붉은색 배경에 `일본규탄`이라고 적힌 띠를 머리에 두르고 일본을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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