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3:03 (수)
노동절 맞은 민주노총 "비정규직 철폐" 촉구
노동절 맞은 민주노총 "비정규직 철폐" 촉구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5.02 22: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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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집회 후 창원광장에서 대동백화점을 거쳐 창원광장까지 2.4㎞가량을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지난 1일 오후 창원광장에서 열린 노동절 집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이 집회 후 창원광장에서 대동백화점을 거쳐 창원광장까지 2.4㎞가량을 깃발을 들고 행진하고 있다. / 민주노총 경남본부

창원광장 90여명 집회ㆍ행진

대우조선 매각 등 투쟁 다짐

상남 강제징용노동자상 헌화

경남 노동자들이 지난 1일 근로자의 날을 맞이해 창원에서 집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지와 비정규직 철폐를 촉구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 소속 노동자 90여 명은 이날 오후 2시 창원광장에서 `131주년 세계노동절` 경남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경남본부는 "코로나19로 인해 고착되는 사회 양극화와 불평등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재벌이 노동자에게 일방적인 고통을 전가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또 한국지엠과 경상대병원 비정규직 문제, 한국산연, 지에이산업, 한국공작기계의 폐업ㆍ정리해고 사태와 대우조선해양 매각 등 도내 노동 현안에 대해서도 노동자들과 연대해 투쟁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대우조선 매각은 지역 경제를 파탄 낼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생존권을 지키기 위해 매각을 반대한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지엠은 불법파견했던 비정규직들을 정규직화하라"며 "한국산연 모기업인 일본 산켄전기는 한국산연의 위장 폐업을 철회하고 노동자들을 고용하고 지에이산업도 불법파견 문제를 인정하고 노동자들을 고용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시기에 해고를 금지하고 일방적인 구조조정을 멈추라"며 "노동자들에게 재난 생계소득을 지급하고 생존권을 위해 모든 비정규직을 철폐하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여한 노동자들은 `재난 시기 일자리 국가가 책임져라`, `대우조선 매각 반대` 등의 플래카드와 손피켓을 들고 창원광장에서 대동백화점을 거쳐 다시 광장까지 2.4㎞가량을 행진했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민주노총 일반노조와 공공연대노조가 각각 도청앞과 민주당 경남도당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어 조형래 민주노총 경남본부장과 산별노조, 연대노조 간부들은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 정우상가 앞에 있는 강제징용노동자상에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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