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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공공기관 유치로 도시 균형ㆍ위상 더 높이길
김해시 공공기관 유치로 도시 균형ㆍ위상 더 높이길
  • 경남매일
  • 승인 2021.04.28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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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가 공공기관 유치에 나서고 있다. 먼저 법원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의료 관련 기관과 김해지역에 특화된 나노 관련 기관, 동남권 메가시티와 연관된 기관 등을 유치하겠다고 한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최근 법원행정처를 찾아가 창원지법 김해지원과 창원가정법원 김해지원 설치 당위성을 설명하는 등 공공기관 유치에 안간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창원지법 본원 사건의 44%가 김해 사건일 정도로 김해법원 설치는 시급한 실정이다. 김해법원 설치에는 김해시는 물론 정치권도 나서고 있다. 민홍철(민주당, 김해갑) 의원은 두 법원의 김해지원 설치를 골자로 한 `각급 법원의 설치와 관할 구역에 관한 법률` 개정 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해법원 설치 추진으로 김해에 없는 공공기관의 존재가 화두가 되고 있다. 창원시가 통폐합이 되지 않았다면 54만의 김해시는 경남 최대 도시다. 이런 김해시가 기관 부재로 도시 위상이 크게 훼손되고 있다. 대학병원은커녕 의료원도 없다. 수도권을 제외한 전국 6대 도시 중 김해에만 도립의료원이 없는 의료사각지대다. 법원, 고용노동지청, 컨벤션센터, 도립 문화예술회관 등도 없다. 공공기관 부재로 김해시민의 자존감은 떨어졌다.

진주 도청 2청사, 진주의료원 등 경남도의 정책과 지원이 경남 서부권에 쏠려 있다. 경남 중ㆍ동부권은 소외지역이 되고 있다. 김해시는 지방연구원 설립을 서두르고 있다. 동부권의 급변하는 행정수요에 대응하겠다는 계획이다. 법원 등 각급 기관의 설치, 유치로 도시 간 균형을 맞추고 삶의 질 향상을 꾀하려 한다. 기울어진 운동장을 바로 잡겠다는 김해시의 노력에 경남도는 지원으로 답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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