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마니보주를 사용 ④

爭似無為實相門, 一超直入如來地

(쟁사무위실상문，일초직입여래지)

※번역: 화살의 힘이 다하면 화살이 땅으로 떨어지게 되는 것처럼 복력(福力)이 다하고 나면 앞으로 하는 일은 마음대로 잘되지 않게 되고 무위법(無爲法)으로 보시(布施)를 행하며 실상(實相)의 법문(法門)을 하고 진여의 지혜로 생활하면 한 번에 바로 여래의 경지에서 생활하게 되네.

※ 爭似無為實相門(쟁사무위실상문)

무위법(無爲法)으로 보시(布施)를 조금도 모자라지 않게 하고 실상(實相)의 법문(法門)을 하면 자신도 구제하고 모든 중생을 구제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자신이 진여의 지혜로 생활하면 타인들을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게 하지만 조금도 다른 중생들을 구제한다는 마음이 없이 제도하는 것이므로 무위법(無爲法)으로 보시하는 것을 보시바라밀을 실천한다고 한다.

자신이 행하지 않고 법문(法門)을 듣기만 한다고 하면 아난존자와 같이 다시 수행해야 하는 결과를 가지고 오는 것이고， 또 자기의 법문(法門)을 계속 들어야 하도록 하고 각자 자신들이 수행을 하지 못하게 한다면 이것은 신앙을 만들어내는 외도의 단체가 되는 것이다.

※ 一超直入如來地(일초직입여래지)

무위법(無爲法)의 보시를 하게 되면 곧바로 여래의 경지를 깨닫게 돼 여래로서 생활하게 된다.

그러나 자신의 마니보주를 찾아서 사용하면 되는 것인데도 찾지 못하여 평생 동안 찾아다니다가 죽고 나서 항하사겁을 기다려야 찾게 된다고 하면 이것은 분명히 외도(外道)들의 장난인 것이 분명하다.

자신이 자신을 찾는다고 하는 것이 어려운 것은 밖에서 찾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것이지만 지금 자신이 하고 있는 것을 바로보고 안에서 찾으면 너무나도 쉬운 것이므로 누구나 여래로서 살아갈 수 있다. / 역주 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