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12 (수)
중고물품 거래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중고물품 거래사기 일당 무더기 검거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4.21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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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수한 휴대전화와 카드. / 경남경찰청
압수한 휴대전화와 카드. / 경남경찰청

거래사이트에 판매글 올려

527명에 1억4000만원 편취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판매사기를 일삼던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마산동부경찰서는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허위 매물을 판매한 총책 A씨(23) 등 5명을 사기 혐의로 구속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중고거래 사이트에 휴대폰 등 고가의 전자제품을 판매한다고 속여 피해자 527명으로부터 1억 4000만 원 상당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범행을 들키지 않게 미리 구해둔 중고거래 사이트 계정 수십 개로 중고거래 사이트에 접속해 최신 휴대전화나 전자제품 등을 판다고 게시글을 올린 뒤 구입을 희망하는 피해자들에게 돈만 받고 연락을 끊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동네 친구, 선후배 사이로 게시글 작성과 피해자 유인, 범행계좌 모집, 피해금 인출 등 역할을 분담해 조직적으로 움직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ㆍ모바일 등을 활용한 비대면 거래의 증가와 범죄에 매개가 되는 SNS 등의 익명성 강화로 추적이 힘들어지고 있다”며 “사이버 범죄는 겉으로 드러나기 보다는 개별적으로 은밀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어 개인의 범죄대처 능력이 어떤 범죄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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