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22:34 (화)
늘어만 가는 `나 홀로 사장님` 고용시장도 먹구름
늘어만 가는 `나 홀로 사장님` 고용시장도 먹구름
  • 경남매일
  • 승인 2021.04.2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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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가 역대 최장인 28개월 연속으로 줄어들었다고 한다. 한마디로 직원을 둔 사장님은 28개월째 줄어들고 나 홀로 사장님은 26개월째 늘어 가고 있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 다중모임 금지 등으로 빚어지고 있는 자영업자 몰락 현상이다.

통계청 경제활동연구조사 마이크로데이터와 국가통계포털을 분석한 결과 3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30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만 4000명이 감소했다. 이는 상용근로자, 임시근로자, 일용근로자 등 임금근로자는 모두 늘고 비임금 근로자 중에서도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한다.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18년 12월(2만 6000명)부터 올해 3월까지 28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이는 월 단위 취업자 통계 집계를 시작한 1982년 7월 이후 최장기간이라고 한다.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영향이 있던 1998년 1월부터 1999면 8월(20개월), 2006년 4월부터 2008년 3월(24개월) 등 앞선 두 차례의 장기간 감소를 뛰어넘었다. 반면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2019년 2월(4000명)부터 올해 3월(1만 3000명)까지 26개월 연속 늘었다고 한다.

3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감소 폭을 연령별로는 40대 5만 4000명, 50대 5만 명, 30대 7000명 등이다. 제조업에서도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IMF 때와 비슷하다고 한다. 폐업 이후 지원이 부족해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자영업자도 많다고 한다. 정부는 폐업 후 재취업 활성화와 지원 확대, 자영업 진입 시 기술교육 등 장기적인 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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