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5:44 (수)
"일방적인 홈플러스 구조조정 중단하라"
"일방적인 홈플러스 구조조정 중단하라"
  • 박민석 기자
  • 승인 2021.04.21 00:0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일 오후 1시 김해시 내외동 홈플러스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가 사측의 일방적인 매각ㆍ구조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20일 오후 1시 김해시 내외동 홈플러스 앞에서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노조가 사측의 일방적인 매각ㆍ구조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고 있다.

7개 노동단체 김해점 앞 집회

"대주주 MBK는 매각 생각뿐"

사측 "영업종료시 타점포 배치"

홈플러스가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유행 장기화와 유통업계 불황으로 점포 매각과 구조조정을 진행하자 노동자들이 이에 반발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동조합 경남본부`는 20일 김해시 내외동에 있는 홈플러스 앞에서 사측의 매각ㆍ구조조정을 규탄하는 집회를 열었다.

노동자 30여 명은 이날 "지키자 홈플러스 쫓아내자 MBK" 등의 피켓을 들고 "일방적이고 무차별적인 구조조정 중단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마트노조 박지미 경남본부 본부장은 "부동산 투기꾼 MBK가 인수 6년 만에 홈플러스를 처분하기 시작했다"며 "대주주인 MBK가 영업을 계속할 의지가 없고 돈 되는 매장은 모조리 팔아 먹튀할 생각뿐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MBK와 경영진은 지난달 12일 부산지역 매출 1위, 전국 매출 5위권인 홈플러스 가야점을 폐점 매각한다고 일방적으로 발표했다"며 "가야점 폐점매각은 홈플러스 대주주이자 사모펀드인 MBK와 꼭두각시 경영진이 지난해부터 자행하고 있는 알짜매장 매각의 일환으로 경기 안산점, 대전 둔산점, 탄방점, 대구점에 이은 5번째"라고 전했다.

아울러 "MBK와 경영진은 일련의 폐점 매각에 대해 실적 부진 개선과 운영자금 마련이 목적이라 주장하지만 거짓말"이라며 "악성 투기자본, 저질 부동산 투기꾼 MBK로부터 우리 일터인 홈플러스를 온전하게 지키고 고용안정을 쟁취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홈플러스 측은 "오프라인 유통업계의 전반적인 불황에 코로나19로 인한 악재까지 겹치면서 역대 최악의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해 4개 점포 자산 유동화(매각)는 안정적인 사업 운영과 미래 사업을 위한 유동성 확보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지난 2월 영업을 종료한 대전 탄방점의 경우 직접 고용 직원 전원(70여 명)이 인근 점포로 재배치됐다"며 "다른 매각 점포도 같은 프로세스로 직원들을 전환 배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