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14:29 (화)
경남 잇단 집단감염 대유행 우려 크다
경남 잇단 집단감염 대유행 우려 크다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4.1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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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는 모습 연합뉴스
사진은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검체 채취를 하는 모습 / 연합뉴스

12~18일 평균 확진자 35.7명

수도권 제외 전국 두 번째 많아

감염 확산 진주시 거리두기 격상

이번주 고비 사적 모임 자제를

손님 줄어 자영업자 한숨 깊어

“코로나19 어쩌나, 경남 대유행 우려….” 코로나19가 경남 전역으로 확산되는 추세다. 또 확진자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 때문에 창원 상남지구 진주 김해 등 주요 도내 주요 상업지구는 손님이 없어 썰렁할 정도여서 자영업자들의 한숨이 잦다.

경남도는 지난 12일부터 18일까지 도내 하루 평균 확진자 수가 35.7명을 기록해 전주보다 16.1명이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 같은 확진자 수는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전국에서 두 번째로 높다.

지난달께부터 진주 사우나, 거제 유흥업소ㆍ기업, 김해, 양산 등에서 코로나19 집단감염이 계속되면서 코로나19 대유행이 우려된다.

경남도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5시부터 19일 오후 1시 30분까지 도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 22명이 발생했다. 이 중 진주 지인 모임, 사천 음식점 관련 등 집단감염이 원인이 아닌 도내 확진자와 산발적으로 접촉해 감염된 확진자 수가 14명이다. 전날 발생한 확진자 32명 중 도내 확진자 접촉 또는 감염경로 조사 중인 확진자 수도 9명으로 집계됐다. 집단감염 이외에 ‘N차 감염’으로 인한 확진자와 접촉해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이 급증하는 양상이다.

특히 이통장 연수, 기도원, 사우나 관련 등 집단감염이 이어졌던 진주에서는 집단감염이 진정된 이후에도 하루 10명 안팎의 확진자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 집단감염을 매개로 한 확진자 이외에도 일상 속 감염이 확산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진주시 방역 당국은 지난 12일 거리두기 2단계에서 1.5단계로 낮춘 지 1주일 만인 19일 오후 3시부터 다시 2단계로 격상했다.

신종우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또다시 집단감염으로 감염이 더 확산하면 이전보다 더 큰 규모의 유행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다수 확진자가 발생한 진주, 사천, 김해시는 전파감염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지역별ㆍ업종별 맞춤형 방역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주가 코로나 확산의 중요 고비가 될 수 있다”며 “필요한 경제ㆍ사회활동을 제외하고는 모든 사적 모임을 자제해주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개인 방역수칙을 반드시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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