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1:30 (토)
거제 어민들 “원전 오염수 방출 절대 반대”
거제 어민들 “원전 오염수 방출 절대 반대”
  • 한상균 기자
  • 승인 2021.04.1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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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수산산업인 8개 단체는 19일 거제시 구조라항에서 변광용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원전수 방출에 절대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연 뒤 해상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거제수산산업인 8개 단체는 19일 거제시 구조라항에서 변광용 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일본 원전수 방출에 절대 반대하는 규탄대회를 연 뒤 해상 퍼레이드를 벌이고 있다.

8개 단체 구조라항 성명 발표

“해양환경ㆍ세계인 중대 침해”

변광용 시장 “국제사회 대응”

일본 원전 오염수 방류 철회를 요구하는 수산산업인들의 규탄 대회가 19일 거제시 일운면 구조라항에서 열렸다.

이날 거제수협, 거제어촌계장협의회, 한수연거제시연합회, 자율관리공동체, 한여련거제시분회, 거제어류양식협의회 등 8개 수산산업인단체가 참여했다.

이들은 "거제의 수산산업인들은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방출 결정에 분노를 억누를 길이 없다"며 "대한민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인류에 대한 핵공격과 다를 바 없는 파멸적 행위"라고 규탄했다.

또 "일본은 삼중수소는 방류기준치 이하로 희석하고, 방사성 물질은 재정화해 문제가 없다고 주장하나, 이는 자국 이익만을 앞세운 허무맹랑한 논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1년 후쿠시마원전 사고 이후 지속된 방사능 물질 유출로 이미 해양환경과 전 세계인은 중대한 침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변광용 거제시장도 "일본이 오염수 방류 결정을 철회하길 요구하며 경남도, 정부, 국제사회와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거제 수산어업인들은 정부의 일본 수산물 수입 전면 금지를 요구하는 한편, 시민사회단체와 적극 연대해 끝까지 해양환경을 지켜나가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어민들은 성명서 낭독이 끝난 뒤, 어선 50척을 동원해 원전수 방출을 반대하는 해상 퍼레이드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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