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0:09 (금)
김해 브랜드 거둬 쌀 판매량 4년만 177% 증가
김해 브랜드 거둬 쌀 판매량 4년만 177% 증가
  • 김용구 기자
  • 승인 2021.04.18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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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지역 브랜드 쌀의 판매량이 4년 만에 177% 증가했다. 사진은 지역 한 농부가 브랜드 쌀을 수확 중인 모습.
김해지역 브랜드 쌀의 판매량이 4년 만에 177% 증가했다. 사진은 지역 한 농부가 브랜드 쌀을 수확 중인 모습.

가야뜰 골드 등 2989t→5290t

명품 쌀 육성 계획 성과

면적 확대ㆍ비료지원 노력

김해시가 지난 2017년부터 추진 중인 ‘지역 쌀 품질 고급화’ 시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 지역 브랜드 쌀의 판매량이 4년 만에 177% 증가한 것이다.

시는 영호진미 품종인 ‘가야뜰’과 완전미 비율이 더 높은 ‘가야뜰 골드’ 판매량이 2017년 2989t에서 지난해 말 5290t으로 늘었다고 18일 밝혔다.

이런 판매량 증가 배경에는 ‘지역 쌀 명품 육성 5개년 계획’이 자리한다. 시는 국내 쌀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7년부터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 △소득보전 및 경영안정 △소비촉진 및 브랜드 마케팅 등 3개 분야로 나눠 육성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이다.

먼저 시는 고품질 쌀 생산기반 확충을 위해 완효성 비료 지원사업 등 5개 사업에 매년 50억 원을 투입 중이다. 또 농촌진흥청이 최고 밥맛의 쌀로 선정한 영호진미 재배면적을 2017년부터 적극 확대해 2020년 기준 시 전체 벼 생산량의 56%까지 확대했다.

아울러 품질 고급화 및 균일화를 위해 완효성 비료 지원사업을 도입했다. 완효성 비료는 벼를 재배하는 동안 한번만 시비를 하면 되도록 개발된 비료로 20㎏ 한포에 1만 8000원 내외의 고가에 판매돼 농업인이 쉽게 구입할 수 없었으나 2018년부터 시에서 포당 1만 3000원을 지원해 이용률을 높였고 쌀의 단백질 함량을 낮춰 김해쌀 밥맛이 월등히 나아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는 농업인 소득보전과 경영안정을 위해 기본형 직불제 등 5개 사업에 매년 79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본형 직불제는 지난해 2020년 도입된 사업으로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소규모 농가에 120만 원을 지원함으로써 농업인의 소득보전 기능을 톡톡히 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외에도 벼 육묘 구입비를 약 40% 지원하고 김해쌀 유통의 숙원인 한림DSC(벼 건조저장시설) 신축을 추진 중이다.

김상진 김해시농업기술센터소장은 “시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고품질 김해쌀 생산에 최선을 다할 뿐 아니라 소비자, 농업인과 활발한 정보 교류를 통해 농업이 코로나 시대 새로운 휴식과 치유의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농업 가치 개발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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