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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창군, 해인사역 배제 움직임에 분개
거창군, 해인사역 배제 움직임에 분개
  •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 승인 2021.04.18 21:3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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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이우진 지방자치부 부국장

거창군은 지난달 가북면 해인사역 유치 추진위원회 구성을 시작으로 가조, 남하, 남상, 북상, 주상면과 거창읍에서 해인사 역사 유치를 위한 추진위원회 발대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각 면과 읍에서는 이장자율협의회장과 주민자치회장을 공동위원장으로 기관ㆍ단체 등 30~90여 명의 운영위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발대식에 참석한 거창군민들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12월에 공개한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초안)에서 해인사 역사를 전면 배제한 채 합천읍 선사리(1안)와 합천읍 율곡리(2안)만 언급한 것에 대해 납득하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또한, 이구동성으로 남부내륙철도 최적의 역사 위치는 `해인사역`이라는데 이견이 없었으며, 이용객 수 감소로 KTX운행이 중단된 함안역의 전철을 밟게 되면 미래세대에 죄를 짓게 된다고 피력했다.

남부내륙철도는 무려 5조 6064억 원이나 투입되는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국토균형발전을 목표로 예비타당성조사까지 면제해 가면서 시작한 사업이다.

이에, 경제성보다는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대승적 결정으로 특정 지역의 교통 편익 시설이 아닌 전체 국민들의 교통 복지를 위한 시설이어야 함에도 지난 공청회에서는 노선이 지나가지 않는다는 이유로 이용객이 가장 많은 거창군의 공청회 요구를 묵살한 것이라고 반발하고 있다.

아울러, 김천에서 출발해 진주까지 고속철도의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중간 지점인 해인사 인근에 역사가 들어서야 하는 것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사실인데, 현재의 노선안대로 합천읍과 성주에 역사가 생기면 KTX 완행열차로 전락하게 된다며, 이 같은 결정은 아무리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됐다고는 하나 경제성을 무시한 정치적 결정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도 표출했다.

발대식에 참여한 해인사 기획국장 학암스님과 가야ㆍ야로 공동추진위원장 역시 수혜인구와 이용객이 가장 많은 거창군민의 의견을 듣지 않고 무시한 국토부를 규탄했으며 수혜인구, 이용객 수, 경제성, 지역균형발전 등 모든 면에서 합천읍 인근이 아닌 해인사 인근에 역사가 들어서야 함을 강조했다.

또,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 동안 남부내륙철도 전략환경영향평가에서 해인사역이 제외된 것에 반발해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전 국민에게 잘못된 역사 위치 선정을 바로잡고자 알려야 한다며 1인 시위를 벌였다.

이제 거창군민들은 남부내륙철도 서북부 경남 최적의 위치는 해인사 역사라는 교통인프라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이들은 잘못된 역사 위치 선정을 바로 잡을 때까지 관심과 힘을 하나로 모아 청와대 1인 시위를 시작으로 분개한 마음을 계속 이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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땡중 2021-04-22 11:26:57
거창은 좀 빠져라. 진짜 어이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