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9:47 (금)
"외부와 합당하자며 집사람 귀가는 막아"
"외부와 합당하자며 집사람 귀가는 막아"
  • 이대형 <서울 정치부>
  • 승인 2021.04.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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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
홍준표 의원

홍준표, 페북서 자연스런 해결 기대

무소속 홍준표 의원이 15일 국민의힘 복당 문제와 관련 "외부 사람도 합당하고 영입하자고 외치는 마당에 잠깐 외출했던 자기 집 사람의 귀가도 막는다면 당원과 국민들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복당 문제는 당과 대립각을 세워 풀어갈 생각이 전혀 없고 자연스럽게 해결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소위 자기 계파 보스는 복당을 찬성하고 있는데 특정 소수계파 의원들 몇명이 암묵적으로 반대 활동을 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는 유승민 전 의원이 전날 공개된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홍 의원 복당에 사실상 찬성했지만 일부 유승민계 초선 의원들이 반대하는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홍 의원은 또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데리고 온 일부 측근들이 아직도 사퇴하지 않고 남아있으면서 복당을 반대하고 있다"며 `염량세태`(권세가 있을 때는 아첨하고 권세가 떨어지면 푸대접하는 세속의 형편)라고 꼬집었다.

앞서 `김종인 키즈`로 불리는 김재섭 비대위원은 지난 12일 "홍 의원 복당의 명분으로 야권의 더 큰 화합을 내세우기에는 그 명분이 궁색하다"며 복당에 공개 반대한 바 있다.

홍 의원은 지난해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에서 컷오프(공천배제)당하자 무소속으로 대구 수성을에 출마해 당선됐지만 15일 현재까지 복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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