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동ㆍ창선동 일대 건물 9곳 포함

거제현 객사 1664년 현재 위치 이전

경남도는 정부의 근대역사문화공간 재생 활성화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과 `거제 기성관`을 국가문화재 지정 절차를 밟는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최근 경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진해 중원광장 일대 근대 건축물 공간과 건물 9개소를 국가등록문화재로 등록 신청했다. 신청구역은 화천동과 창선동 일대 14만 7818㎡다.

개별 등록문화재 9개소에는 건축물 외형이 일부 변형됐으나， 보존상태가 양호한 근대상가주택， 여인숙， 요리집， 단층구조집 등이 포함돼 있다.

그동안 도와 창원시는 국가문화재 신청을 위한 주민 사업 설명과 서명운동을 벌여 소유자들로부터 동의서를 받았다.

사적 제484호로 지정된 거제현 관아의 거제 기성관은 문화재청이 국가문화재 보물로 추천해 경상남도문화재위원회 심의를 거쳐 보물로 신청했다.

거제 기성관은 거제 지역 행정과 군사를 통괄하던 거제 관아의 중심 건물이다. 거제현의 객사이며 중심 역할을 하던 곳으로 과거 1664년 현재 위치로 읍을 옮길 때 같이 옮겨 왔다.

정면 9칸ㆍ측면 3칸의 목조건물로 조선시대 중기 객사 건축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객사에 어울리는 화려한 단청과 규모뿐만 아니라 당시의 각종 기록이 건축미와 역사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