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0:22 (금)
도 출자출연기관 분산배치로 지역 균형 발전을
도 출자출연기관 분산배치로 지역 균형 발전을
  • 경남매일
  • 승인 2021.04.13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남도 출자출연기관의 분산배치를 요구하는 도민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다. 경기도가 균형발전을 위해 추진하는 `출자출연기관 권역별 분산정책`이 불씨가 됐다. 경기도는 산하 출자출연기관 32개를 3차례에 걸쳐 도내 전 시ㆍ군으로 재배치하는 작업에 매진 중이다.

상황이 이러자 도민들은 18개의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분산배치를 또다시 거론 중이다. 아울러 진주 서부청사 운영으로 도 본청마저 반쪽 운영에 그치고 있다는 비판도 고개를 들고 있다.

이는 현재 합천에 소재한 문화예술진흥원의 서부권역 이전 바람과 무관하지 않다. 아울러 도립의료원이 폐지된 보상 측면이 강하지만 의료 인프라가 다른 지역에 비해 나은 진주에 공공의료원이 새로 들어섰다. 도민들은 여기에다 각종 산업지원 정책도 서부권역 쏠림현상이 없지 않으며, 중동부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인프라가 전무하다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이와 관련 경남도 관계자는 문화예술진흥원의 진주 이전에 대해 결정된 바 없다고 못 박았다. 또 도 출자출연기관 전 기관을 대상으로 공론화 등에 대비하는 작업을 중이라고 말했다.

경남도가 수도권에 쏠린 균형을 맞추기 위해 부ㆍ울ㆍ경을 아우르는 `동남권 메가시티 구축`을 천명한 상황에서 이런 갈등을 해결하지 못한다면 `균형 발전`이라는 명분은 빛바랠 수밖에 없다. 해당 사업 추진에 진정성 확보를 위해서라도 출자출연기관의 분산배치가 절실하다. 행정 편의주의나 정치적인 이유가 아닌 오로지 도민을 위한 결단이 필요한 때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