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1조 4343억 투입ㆍ220동 추진

박종훈 교육감 "경남교육 대전환"

경남교육청은 교육 대전환에 발맞춰 노후 학교 시설을 친환경 그린스마트 학교로 바꾼다.

박종훈 교육감은 12일 본청 브리핑룸에서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조 4343억 원(국비 30% 지방비 70%)을 투입해 초중고 학교 220동을 미래학교로 개축 또는 리모델링을 추진하게 된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은 40년 이상 노후화된 학교를 대상으로 혁신적인 교육과정 운영과 디지털 교육기반 구축，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생태교육환경 구축을 통해 미래학교로 전환하는 사업이다.

도내 40년 이상 노후 학교는 전체 학교시설의 약 18%에 해당하는 989동이며，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올해는 3924억 원을 투입해 초등학교 24교， 중학교 9교， 고등학교 13교 등 총 46개교 59동， 연면적 17만 1055㎡를 대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경남교육청은 미래학교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 3월에는 미래학교추진단을 신설， 경남형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추진을 위한 종합계획을 수립했다.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그린 중심형`， `스마트 중심형`， `지역상생형` 3가지 유형， 6가지 모델로 추진한다.

그린 중심형 미래학교는 기후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경남 지형에 알맞은 신재생 에너지를 적용한 제로 에너지 모델학교와 생태교육 중심의 생태숲 모델학교를 구축한다.

특히 스마트 중심형 미래학교는 온라인 수업을 완벽히 구현할 수 있도록 인프라가 구축되는 `아이톡톡` 모델학교와 지자체 협력을 통해 취업ㆍ창업 등이 연계 가능한 미래직업 모델학교를 조성한다.

지역상생형 미래학교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마을 돌봄과 방과후학교를 운영하는 마을교육공동체 모델학교와 학교시설을 지역민 평생교육의 장으로 활용할 학교시설 복합화 모델학교도 조성할 계획이다.

경남 그린스마트 미래학교는 단순히 학교시설 개선사업이 아닌 미래학교로 전환하는 과감한 교육혁신， 학생 교직원 등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한 공간혁신， 건물 에너지 절약과 학생 건강을 고려한 제로 에너지 그린학교， 미래형 교수학습 가능한 첨단 ICT기반 스마트 교실，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활 SOC학교시설 복합화， 학생들의 안전과 학습권을 확보하는 노후시설 개선 등 6가지 기본원칙을 반영해 추진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온ㆍ오프라인 배움이 가능한 공간 조성， 기후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친환경 학습환경을 구축해 경남교육의 대전환을 완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