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7 06:04 (수)
안전습관으로 어린이 사망사고 `제로` 만들자
안전습관으로 어린이 사망사고 `제로` 만들자
  • 박가영
  • 승인 2021.04.11 2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스쿨존 속도 하향 효과 내기

운전자ㆍ보행자 교통질서 지키야

습관 형성이 꼭 필요하다
박가영 통영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박가영 통영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지난해 자라나는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생명을 잃은 사례들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면서 어린이 교통안전을 촉구하는 국민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정부에서는 `어린이교통안전강화대책`을 발표했고 1년이 지난 지금 시행 중이다.

경찰은 지난해부터 어린이보호구역 내 속도제한정책과 교통안전시설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통영은 현재 어린이보호구역 33개소(초등학교 21개교) 중 13개교에 무인교통단속장비와 신호기를 확충했고 제한속도 50㎞/h 구간은 30㎞/h로 하향했다.

어린이 통학버스 안전강화제도 개선도 있었다. 기존 의무신고 시설은 초등학교ㆍ유치원ㆍ어린이집ㆍ학원 등으로 한정돼있었으나 교습소ㆍ복지시설ㆍ도서관 등으로 확대되어 통학버스 사각지대를 해소했다. 동승보호자와 하차벨 작동과 같이 어린이 안전과 직결되는 부분은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등 이전보다 더욱 강화됐다.

이와 같은 정부와 경찰의 교통안전 정책이 최대 효과를 얻으려면 운전자와 보행자의 교통질서 지키기 습관 형성이 꼭 필요하다.

가정과 학교는 어린이들에게 △횡단보도로 건너기 △보행신호가 깜빡일 때는 다음 신호에 건너기 △골목길에서 뛰지 않고 좌우 살피기 등을 반드시 교육해 안전한 보행습관을 길러주어야 한다.

운전자는 학교 주변에서 속도를 줄이고 어린이가 보이면 일단 멈춰야 한다. 차량에 가렸던 어린이가 갑자기 뛰어나올 수 있으므로 승하차 중인 통학버스를 지날 때는 일시 정지 후 서행하는 안전주행습관이 필수가 돼야 한다. 덧붙여 학교 주변 불법주정차도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이제 어린이 교통안전을 위한 제도와 교통인프라 등 사회적 기반이 마련됐다. 기반은 마련됐는데 지키지 않으면 만사가 허사가 된다.

우리 스스로 실천하는 교통질서 지키기가 정착되면 더 이상 안타까운 어린이 사망사고는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다. 우리 함께 어린이들의 꿈을 지켜주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