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12:46 (목)
“낙동강 미량 유해물질 대책ㆍ보 해체 촉구”
“낙동강 미량 유해물질 대책ㆍ보 해체 촉구”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04.07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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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시민활동가 총회 후 선언

하구둑~상주보 녹조 뒤덮여

“영남주민의 생명과 직결되는 낙동강 유해물질 대책 마련과 보 해체를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

‘어머니 강, 낙동강을 살리기 위한 경남시민활동가’는 지난 6일 민주노총 경남본부에서 정기총회를 연 뒤 이같이 선언했다고 7일 밝혔다.

이들은 “낙동강은 영남의 모든 사람과 생물들의 젖줄”이라며 “백두대간에서 뻗어내린 낙동정맥의 수백, 수천 골짜기를 따라 흘러내린 맑은 물은 나무와 숲을 곡식과 채소를 1300만 영남주민의 식수로 옷을 만드는 공장을 마지막으로 하구 갯벌의 생명을 키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데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은 낙동강하구둑에 8개의 보가 설치되면서 9개의 호수로 변했다”며 “옛말에 고인 물은 썩는다고 했다.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여름의 낙동강은 하구둑부터 상주보까지 낙동강 전 구간이 녹조로 뒤덮이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낙동강 녹조는 청산가리 100배가 넘는 독성물질 마이크로시스틴을 가지고 있다”며 “4대강 사업 이후 낙동강 유역의 시민들은 녹조 물로 농사를 짓고 식수원으로 사용하고 이곳에서 자란 물고기를 밥상에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들은 “어머니 강, 낙동강의 품속에서 우리나라 인구 4분의 1에 해당하는 1300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태롭다”며 “1991년 페놀, 2009년 1-4다이옥산, 2018년 과불화 화합물 사고가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녹조문제는 9년째 지속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낙동강과 함께 4대강의 녹조문제를 해결하고 자연성 회복을 위해 보처리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당장 약속을 지키고 낙동강의 미량의 유해물질대책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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