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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추진 김해 율하도시개발사업 이번에는 성사돼야
재추진 김해 율하도시개발사업 이번에는 성사돼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4.06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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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반대 등으로 보류됐던 김해시 율하도시개발사업이 5년 만에 재추진된다고 한다. 김해시는 최근 장유3동 일대 율하도시개발사업을 재추진하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고 밝혔다. 사업지는 율하2 택지개발사업지구와 남해고속도로 지선 사이의 자투리 부지로 개발제한구역 내 면적 10만 8000㎡이다. 이곳에 단독주택 등 1만 2000여 세대를 조성한다. 사업은 김해시, 한국농어촌공사, ㈜대저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추진한다. 연내 추진을 위해 법인을 설립하고 내년에 경남도에 그린벨트 해제를 신청하는 등 절차를 밟아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한다.

그러나 5년 전에는 주민반발로 사업이 무산된 바 있다. 김해시 등 컨소시엄은 2008년부터 사업 추진에 나셨지만 `땅값보다 보상가가 더 낮다`는 지주들의 강한 반대에 부딪혀 사업추진이 무산됐다. 보상가 마찰에다 때마침 김해시가 아파트 미분양관리지역으로 묶이면서 그린벨트 해제가 어려워지는 상황까지 겹쳐 사업이 전면 보류됐다.

김해시는 주변 상황 변화와 함께 불황 등의 영향으로 주변 땅값이 20% 이상 하락해 보상가를 둘러싼 불만 가능성이 작아지고 지난해 아파트 미분양지역 지정에서 해제된다. 최근 아파트값의 고공행진에 따라 정부가 주택공급 활성화 정책 추진 등이 사업추진의 호재로 보고 있다.

사업설명회에 참여한 지주들도 사업반대 움직임이 크게 없었다고 한다. 그러나 충분한 협의로 갈등의 싹을 잘라야 한다. 5년 만에 재개되는 이 사업이 부동산 투기사태에 휩쓸리지 않고 시민들이 제집 마련의 꿈을 실현하는 개발이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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