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꽃 피우게 한
너를 기다린다
벼꽃 피우게 한
너를 기다린다
산과 들은 귀 기울이며
너를 맞이한다
여름날 바람과 함께 오는
너를 기다린다
가을엔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잠재워 줄 너를 기다린다
겨울엔 눈비 되어 오는
너를 기다린다
너와 모든 곳의 생명줄
너와 사계절을 맞이하리
생명의 비 맞으며
오늘도 걷는다
애타는 목마름으로……
시인 약력
- 부산 출생
- 현대문학사조 시 등단(2020년)
- 떡갈나무숲도서관 운영위원
- 김해文詩문학회 회원
- 장유문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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