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박종훈 교육감이 하동지역 학교와 서당을 방문했다. 하동군 청학동 하숙형 서당 학폭 문제와 관련해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서다. 청와대 청원게시판을 통해 이런 사실이 잇따라 드러나면서 현재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박 교육감도 현장에서 학생보호 조치 등 종합적인 대책을 논의하며 해당 문제 해결에 앞장섰다.
박 교육감은 우선 학교를 방문해 관련 현황과 서당 관련 폭력 전수조사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고 한다. 박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교육청이 지원할 수 있는 모든 인적ㆍ물적 자원을 총동원해 피해 학생들의 치유와 회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주문했다는 후문이다. 특히 전문가 상담, 피해 학생 치유를 위한 병ㆍ의원과의 연계 방안 모색, 서당에서 숙식이 어려운 학생의 가정 복귀 지원 등 방안을 제시했다. 아울러 학생 안전에 대해서는 법령과 제도가 미비하더라도 적극적인 행정을 통해 감독과 관리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해 줄 것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경남교육청은 오는 7일 하동교육지원청에서 이수정 경남대 교수를 팀장으로 하는 `학교응급심리지원 전담팀`의 주재로 관계기관 대책 회의를 연다고 한다. 또 오는 12일부터 학생, 학부모, 교직원을 위한 위기 학생 선별 검사, 심리 치료와 상담 지원에 들어간다.
이런 경남교육청의 노력이 빛을 발하려면 실효성 있는 강력한 행정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이 모든 과정이 학생 안전을 지키기 위한 일임을 명심하고 학폭문제 해결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한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