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20:38 (수)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현장 신속검출 세계최초 개발
호흡기 감염 바이러스 현장 신속검출 세계최초 개발
  • 황철성 기자
  • 승인 2021.04.0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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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종 유전자 진단 어레이 센서 및 신속 등온 P3CR기술 소개.
다종 유전자 진단 어레이 센서 및 신속 등온 P3CR기술 소개.

재료연구원ㆍ삼성서울병원 연구팀

8종 유전자 30분 이내 진단 가능

재료연구원 나노바이오융합연구실 박성규ㆍ정호상 박사 연구팀이 삼성서울병원 의공학연구센터 이민영ㆍ우아영 박사 연구팀과 함께 급성 호흡기 감염병을 일으키는 8종의 유전자(박테리아 4종, 바이러스 4종)를 30분 이내에 진단할 수 있는 현장형 유전자 PCR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데 성공했다.

현재 사용 중인 코로나19 바이러스 진단기술은 현장 분석이 불가능해 시료 채취 후 확진까지 약 4시간 이상이 소요되어 감염자의 조기격리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세계최초로 분자의 광신호를 수백 배 이상 증폭시킬 수 있는 3차원 금 나노기판 상에 등온 PCR기술을 융합시켜 섭씨 37도의 항온 유지만으로 30분 이내에 호흡기 감염 병원체의 유전자를 검출하는 데 성공했다.

또한 연구팀은 하나의 칩만으로 4종의 박테리아와 4종의 바이러스, 총 8종의 유전자를 동시에 분석할 수 있는 3차원 어레이 센서도 함께 개발했다.

연구팀이 개발한 ‘급성 호흡기 감염병 현장 다중진단기술’은 감염자의 비인두 스왑(비인두용 면봉)으로 채취한 임상 샘플에 대해서도 유효성이 확인됐다.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의료기기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식약처의 인ㆍ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재료연구원의 ‘3차원 광증폭 나노소재 기술’은 이미 한국과 미국 및 중국에 특허 등록이 된 상태이며, ‘현장형 신속 유전자 검출기술’은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

한편, 연구팀은 향후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에 대한 대규모 임상시험을 통해 의료기기의 신뢰성을 확인하고 식약처의 인ㆍ허가를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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