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6 23:14 (화)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작업 거부 돌입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작업 거부 돌입
  • 이병영 기자
  • 승인 2021.04.04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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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작업거부에 돌입하며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들이 작업거부에 돌입하며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파워공 150명 참여ㆍ투쟁

단기계약 폐지 등 촉구

지난달 삼성중공업 하청노동자들이 열흘간 작업 거부 투쟁을 벌인 데 이어 대우조선해양 사내 하청노동자도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작업 거부에 나섰다.

대우조선 하청노동자 150여 명은 지난달 31일 오전 8시부터 작업을 멈췄다.

이들은 도장업체서 파워그라인더 작업을 하는 파워공이다.

지난 1일 전국금속노동조합 거제통영고성조선하청지회가 투쟁에 참여했다.

이들은 파워공 6대 요구사항이 담긴 공문을 대우조선해양 사내 9개 도장업체에 전달하며 단체교섭을 요구 중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일당 2만 원 인상, 단기계약 폐지(최소 1년 단위 계약), 법정 연차휴가 보장, 법정 공휴일 유급휴일 적용, 블랙리스트 철폐 등이다.

이들은 "이런 요구는 지난달 파업한 삼성중공업 파워공의 요구와 큰 틀에서는 비슷하지만 몇 가지 요구가 보완, 추가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윗돌 빼서 아랫돌에 괴는 셈으로 하면 안 된다"며 "대우조선해양 파워공은 연차휴가와 법정 공휴일 모두 일당에 포함하지 않고 유급으로 보장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금속노조 조선 하청지회 김형수 지회장은 "임금 인상 등 이번 요구 사항을 반드시 쟁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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