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마니보주를 사용 ②

住相布施生天福， 猶如仰箭射虛空

(주상포시생천복，유여앙전사허공)

※번역: 무생법인(無生法忍)을 자각하여 진여의 지혜로 살아가는 것을 요달하게 되면 더 이상 조작적인 공력(功力)을 베풀려고 하지 않아도 일체를 유위법(有爲法)으로 수행하는 것과 다르고 형상에 집착하는 유위법으로 하는 보시(布施)는 천상에 태어나기 위하여 복을 짓는 것이며 비유하면 허공을 향하여 화살을 쏘는 것과 같네.

※住相布施生天福(주상포시생천복)

유위법(有爲法)으로 하는 보시는 천상(天上)의 사람으로서 살아가는 복(福)을 받는 것으로 고금(古今)을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생천(生天)이 최고 경지라고 믿고 있는 것을 나타내고 있다.

윤회를 벗어나는 것은 육바라밀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므로 보시(布施)를 하더라도 보시바라밀을 실천하라고 다음에서 화살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다.

보시(布施)를 비하(卑下)하는 것은 아니고 보시(布施)를 하되 보시바라밀을 실천하면 복덕(福德)이 한량없다고 『금강경』에서도 설하고 있듯이 보시바라밀을 실천하기를 강조하고 있다.

※猶如仰箭射虛空(유여앙전사허공)

주상(住相)의 보시를 화살을 허공에 쏘는 것에 비유하여 설명하는 것은 제행무상(諸行無常)과 제법무아(諸法無我)를 설명하는 것이다.

보시(布施)를 하더라도 보시바라밀을 실천하여 모두가 평등한 천상천하유아독존(天上天下唯我獨尊)이라는 사실을 알고 (모든 사람들이 부모형제라고 알고) 보시바라밀을 실천해야 하는 것이다. / 역주 양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