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싸움하다 날아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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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재근 기자
  • 승인 2021.04.0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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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통영 두미도 전경 / 경남도

한국섬진흥원

경남 두 시ㆍ군 각각 유치전 나서

통영 “역사ㆍ지리적으로 최적지”

남해 “위치 조건ㆍ균형 발전 적합”

전남은 도 중재로 목포시만 신청

지난달 공모 마감 9개 시ㆍ군 다퉈

“경남도는 뭐했노….” ‘한국섬진흥원’ 경남 유치에 빨간불이 켜졌다. 경남의 ‘한국섬진흥원’ 유치는 ‘강 건너간 것 아닌가’란 말이 벌써부터 나온다.

이는 타 시ㆍ도는 광역단체의 협의 조정으로 1곳씩 응모하는 것과는 달리 경남은 통영시와 남해군이 독자적으로 유치전에 나서 막장 유치전이란 비난을 받고 있다.

이와 달리 전남도는 목포시와 신안군이 독자적으로 유치전에 나섰으나 전남도의 중재로 지난 8일 전남 신안군이 양보, 목포시가 공모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통영시와 남해군은 ‘경남 유치를 목표로 한 협의 조정이 안 돼 자체적으로 ‘한국섬진흥원’ 유치를 위해 홍보전에 나섰다. 통영시 관계자는 “경남 1곳 공모를 위해 몇 번이나 협의를 구했으나 성사되지 못했다”면서 “걱정이다”고 말했다.

지난달 8일 공모를 마감한 한국섬진흥원 유치에는 통영과 남해, 전남 목포, 인천 옹진군 등 5개 시ㆍ도에서 9개 기초지자체가 신청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행안부는 이달까지 설립지역 선정을 완료하고 다음 달 재단법인 설립, 오는 7월 인력 채용을 통해 8월 3실 8팀 50여 명 규모의 섬진흥원을 출범시킨다는 계획이다.

새로 설립되는 섬진흥원은 섬 관련 조사ㆍ연구ㆍ평가 및 정책수립 지원, 중장기 발전방안 마련 등 향후 우리나라 섬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예정이다.

향후 5년간 생산유발효과 407억 원, 부가가치효과 274억 원 등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예상된다. 또 그 지역에는 박물관, 교육기관 등 다양한 섬 관련 기관들이 추가로 들어서 섬의 수도로서 위상을 굳힐 것으로 기대되면서 경쟁이 치열하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통영은 조선 시대 경상, 전라, 충청 3도 수군을 통솔하는 삼도수군통제영이 자리 잡은 곳으로 영토수호의 전진기지였다”고 역사성을 부여하며 “동해와 서해, 남해를 아우르는 해양 영토의 중심으로 흩어져 있는 전국 섬들의 중추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570개의 보석 같은 섬을 보유한 ‘바다의 땅’ 통영시가 상반기 출범할 국립 ‘한국섬진흥원’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으로 통영이 최적지라는 주장이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지정학적 조건이나 국가 균형 발전 측면에서 봐서도 한국섬진흥원이 남해에 들어서는 것이 적합하다”며 “살기좋은 섬 만들기 사업을 선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남해군의 역량과 한국 섬 진흥원의 전문성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해안과 동해안의 중심인 남해안, 그 남해안 중에서도 중심지가 남해군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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