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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학동 서당시설 교육ㆍ행정 지도 감독 강화해야
청학동 서당시설 교육ㆍ행정 지도 감독 강화해야
  • 경남매일
  • 승인 2021.03.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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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청학동 서당에서 발생한 엽기적 학대와 폭력 사안이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을 통해 드러났다. 지난해 2월 청학동 한 서당에서 남학생 2명이 동성 학생 1명에게 체액을 먹이고 옷을 벗게 하는 등 엽기적으로 괴롭히고 상습 구타하는 등 폭력 행위가 밝혀졌다. 또 초등학생 사건도 잇따라 드러났다. 초등학교 3학년 남학생은 퇴소할 때까지 약 7개월 반 동안 수 차례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청학동 서당에서 발생한 한 폭력 사건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학동 서당 시설 14곳은 교육청과 지자체 지도ㆍ감독을 받는다. 교육청에 등록된 6곳 중 학원 1곳과 개인과외교섭자로 등록된 서당 5곳은 교육청 지도점검 대상 시설이다. 이밖에 미인가 청소년수련시설 2곳, 미등록 시설 3곳이 있다. 서당 내 폭력 사건 예방을 위해 미인가 시설과 학원, 서당, 부속 시설 지도ㆍ감독을 위한 교육청과 지자체의 공동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이번 서당폭력 사태를 계기로 교육청과 지자체는 청학동 서당 시설에 대한 지도ㆍ점검을 강화해야 한다. 학원과 서당 외 청소년수련시설 등은 사업자등록 업태에 맞게 운영하고 있는지 점검해 불법적인 관행을 방지해야 한다.

청학동 인근 초등학교에 다니는 학생의 위장전입 등 주민등록법 위반도 점검하고, 외지 학생으로 인한 폭력이 발생하지 않도록 예방해야 하며 운영 시간 등 학원법을 어겼는지도 들여다봐야 한다. 청학동 서당 폭력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관계 기관은 협력을 통해 관리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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