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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댁 된 `하동녹차` 세계차엑스포 홍보 마중물로
제주댁 된 `하동녹차` 세계차엑스포 홍보 마중물로
  • 경남매일
  • 승인 2021.03.3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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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의 차인 하동녹차 1만 그루가 제주도에서 자태를 뽐내고 있다고 한다. 우리나라 대표적인 휴양관광지 도시 제주도에 하동 녹차길이 조성됐다. 녹차길이 조성된 곳은 제주도 한림읍에 있는 탐나라 공화국이다. 춘천 남이섬 설계자인 강우현 대표가 제주도 한림읍 황무지에 화초와 나무를 심어 숲을 만들고 곳곳에 80여 개의 빗물 연못을 조성한 유원지이다. 재활용품 등을 활용해 조형물을 만들고 헌책박물관, 노자예술원을 건립해 명상과 체험을 즐길 수 있는 상상 공화국이다.

탐나라 공화국은 비대면 100선에 선정돼 관광객이 몰려들자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인 개ㆍ보수작업을 하면서 하동 야생 녹차를 활용한 녹차 길을 계획했다. 강 대표의 계획을 알게 된 하동군은 최근 공사를 하면서 뽑게 된 7, 8년생 야생 차나무 1만 그루를 보내 녹차 길을 조성하도록 했다. 탐나라 공화국은 공원 앞쪽의 노자예술원 주변 300여m에 타원형의 야생 차나무 길을 만들어 힐링공관과 체험장으로 활용한다. 하동군과 강 대표는 남이섬에서 하동 농특산물 판매를 한 인연이 있다.

하동 녹차를 알릴 기회를 갖게 된 하동군은 찻잎을 채취할 시기가 되면 덖음 솥 제공과 시음장까지 만들어 체험객, 관광객이 제주도에서 하동 녹차를 맛볼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한다. 2019년에 조성한 하동 대나무를 활용한 대나무 숲과 옥화주막도 녹차 길과 함께 제주도에서 하동을 알리는 홍보역할을 맡게 된다.

제주로 시집간 하동녹차는 1200년 역사를 가진 세계중요농업유산인 하동 차의 우수성을 알리고 1년 남은 하동세계차엑스포 홍보 전초기지로 활약한다. 하동군의 폭넓은 교류가 낳은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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